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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피엔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 공모가 1만원 확정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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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9월 10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입캐스트 웹 화면의 일부. (출처=네오사피엔스 홈페이지)

상장을 앞둔 네오사피엔스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책정된 것. 이에 당초 가치 산정에 활용된 매출추정치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오사피엔스는 미래실적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는데, 해외매출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국내사업의 성장률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했다. 해외의 규제 및 경쟁 환경이 국내와 차이가 크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았던 셈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사피엔스는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기존 공모가 밴드 1만3800~1만5800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신청수량 중 밴드 상단 초과 혹은 상단에 신청한 수량은 단 6%에 불과했다.

반면 밴드 하단(1만3800원)의 신청수량은 50.77%였고 하단 미만을 쓴 신청수량은 43.15%에 달했다. 거의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네오사피엔스의 공모가 밴드가 높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네오사피엔스의 공모가 산정 과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오사피엔스는 기술특례 전형으로 상장을 준비해 2028년 추정 당기순익인 106억원을 기준으로 공모가 밴드를 구했다. 주당 평가액 2만2539원에 할인율 38.77~29.9%를 적용했다.

추정순익 달성의 근거는 주력 서비스인 타입캐스트의 웹 실적이다. 2028년 추정 매출 478억원 중 타입캐스트 웹의 추정 매출은 377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약 80%에 해당한다. 타입캐스트는 네오사피엔스의 자체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과 TTS(Text-to-Speech)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네오사피엔스는 타입캐스트 웹 매출을 구할 때 과거 성장률을 그대로 활용했다. 최근 12, 18, 24개월의 월평균 성장률(CMGR)을 구하고, 해당 성장률의 평균치를 기본 CMGR에 반영했다. 기본 CMGR에 연간 95% 체감률을 적용해 성장이 지속된다고 가정했다. 현재 매출의 핵심인 국내 프로 플랜 요금제의 경우 2026년엔 매월 4.08%, 2027년엔 3.67%, 2028년엔 3.3%씩 증가할 것을 가정했다. 향후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기업가치(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해외 웹 매출의 추정치의 경우 국내 웹 매출의 성장률을 일부 적용했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구간에서 국내 웹 매출이 급증했던 시기(2021년 9월~2022년 9월)의 성장률을 적용했다. 핵심 매출처인 프로와 비즈니스 플랜의 경우 각각 월평균 10.63%, 38.37% 성장할 것이라는 가정이 들어갔다.

이 가정을 바탕으로 해외 웹 매출 추정치도 크게 늘었다. 네오사피엔스의 2025년 타입캐스트 해외 웹 매출은 6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8년 추정치는 실제 매출의 25배인 155억원으로 잡았다. 2028년 타입캐스트 웹의 전체 매출 추정치 역시 377억원으로 전년도 실제 매출(96억원)의 4배로 커졌다.

문제는 해외의 경우 국내와 영업환경이 다르다는 점이다. 네오사피엔스가 겨냥한 미국 시장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가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콘텐츠 제작용 AI음성 제작을 지향하는 네오사피엔스와는 차이가 있지만, 이미 범용 TT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한 AI 음성 제작 기업이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환경이 다른 점도 부담이다. 과거 네오사피엔스의 국내 웹 매출이 급증했던 시기인 2021~2022년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지 않았다. 반면 해당 성장률이 적용된 2027년엔 규제가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와 다른 규제환경이 사업 확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 네오사피엔스 역시 관련 위험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

하지만 네오사피엔스는 실적 추정치가 보수적으로 산정됐다는 입장이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딜사이트경제TV에 "타입캐스트 웹 부문이 과거 매출 발생 이력이 있다 보니 주로 반영됐던 것일 뿐, 그 외의 실적 기대가 유효한 영역이 적지 않다"며 "해외 사업의 경우 과거 국내 사업이 비슷한 매출 규모를 기록했던 시점의 성장률을 반영한 것으로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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