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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재방문객 최대 NT$8,000 지원금 제공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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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한 번 다녀온 여행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타이완의 관광 전략이 본격화한다.

타이완관광서는 9월부터 ‘관광 투 트랙 방안’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재방문객과 MICE, 인센티브 투어, 대형 공연·예술 행사 등을 중심으로 국제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시 찾으면 혜택…재방문객 최대 NT$8,000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제 관광객 재방문 추가 혜택’이다. 오는 10월 10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운영되며, 2023년 1월 1일 이후 타이완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국제 여행객을 재방문객으로 인정한다. 온라인 사전 등록은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시간 기준은 타이완 현지다.

자유여행객에게는 최대 NT$5,000 상당의 충전형 소비지원금에 당첨될 기회가 주어진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할 경우 재방문 동행자를 합산해 최대 NT$8,000까지 혜택이 확대된다.

단체 관광객도 대상이다. 4명 이상으로 구성된 그룹에서 재방문객이 전체 인원의 10% 이상이면 단체 규모에 따라 NT$10,000~30,000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타이완은 이번 정책을 통해 이미 한 차례 방문한 여행객이 유명 관광지를 반복해서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와 미식, 자연, 테마형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로 여행 범위를 넓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재방문객 비중 42.25%…“한 번 온 관광객 다시 잡는다”

재방문 시장을 겨냥한 배경에는 관광 회복세가 있다. 타이완관광서에 따르면 2025년 타이완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전년보다 9.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방문객 비중은 42.25%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했다.

단순히 신규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이미 타이완을 경험한 여행객의 재방문을 끌어내고 소비와 체류를 확대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특히 한국은 타이완의 주요 관광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한 차례 방문으로 끝내기보다 미식·자연·도시문화·테마여행 등을 목적으로 여러 번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타이완관광서의 설명이다.

국제회의 참가하면 관광버스·고속철도 지원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꼽히는 MICE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 이달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타이완에서 국제회의나 박람회에 참가하는 해외 관광객은 ‘타이완 관광버스’ 반일 또는 1일 투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타이완 패스 고속철도’도 지원한다.

출장이나 행사 참석에만 머무르지 않고 회의 전후의 여유 시간을 관광으로 연결해 체류와 소비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2025년 국제회의 또는 박람회 참가 목적으로 타이완을 찾은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은 1인당 274.51달러로 집계됐다.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 효과가 큰 MICE 시장을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키우려는 이유다.

타이중 이남·화동·도서지역 숙박하면 1박 NT$1,000 추가

기업 인센티브 여행에는 지역 분산 효과를 겨냥한 지원책을 더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해외 기업이나 법인이 타이완에서 인센티브 관광을 진행하면서 타이중 이남, 화동 지역 또는 도서지역의 합법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1인 1박당 NT$1,000을 추가로 지원한다. 1회 방문 기준 최대 지원액은 NT$4,000이다.

타이베이 등 일부 인기 지역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 수요를 남부와 동부, 섬 지역까지 분산시키고 지역 체류를 늘리려는 조치다.

공연·관광·미식 묶는다…한국 팬덤 시장도 겨냥

타이완관광서는 ‘국제 대형 공연·예술 행사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대규모 콘서트와 예술 행사를 관광·미식·도시 경험과 연결해 공연 관람객이 현지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 공연 관람 수요와 팬덤 문화가 강한 한국 시장에서는 공연과 여행을 결합한 상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관광 투 트랙 방안’은 결국 신규 관광객 유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방문객과 고소비 MICE 관광객, 인센티브 단체, 공연 팬덤까지 관광시장별로 세분화해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여행객에게는 익숙한 타이베이 중심 일정에서 벗어나 미식과 자연, 지역문화, 공연 등 관심사에 따라 타이완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각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과 등록 절차, 세부 조건은 타이완관광서가 발표하는 최신 공고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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