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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에 TSMC 매출 또 신기록…설비투자도 확대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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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매출 약 21조 9000억원…전년 대비 53.3% 증가

대만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속에 월간 매출 신기록을 다시 썼다. 회사는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공정과 생산능력 확충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TSMC는 10일 발표한 실적 공시에서 올해 8월 연결 매출이 5148억 600만대만달러(약 21조 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3%, 지난 7월보다 10.1% 증가한 규모다.

종전 월간 최대치였던 7월 매출 4675억 8000만대만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7월 44.7%에서 8월 53.3%로 높아졌다. 올해 1∼8월 누적 매출은 3조 3868억 7000만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었다.

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은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7월 16일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AI 관련 수요가 매우 견조하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강한 수요 신호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SMC의 2분기 매출에서 고성능컴퓨팅(HPC)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66%였다.

TSMC는 이를 반영해 올해 미국 달러 기준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을 40%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높였다. AI가 스스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AI 가속기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TSMC는 같은 설명회에서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600억∼640억달러로 상향했다. 이 가운데 70∼80%를 첨단 공정 기술에 투입하고 10∼20%는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 마스크 제작 등에 배정할 계획이다.

웨이 회장은 첨단 기술과 제품 개발, 생산능력 확보, 대량생산까지 5년 이상이 걸린다며 고객사의 중장기 제품 계획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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