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읽음
미쓰이물산, 아시아 100만명 규모 암 환자 데이터망 구축
알파경제
미쓰이물산은 싱가포르 의료정보기술(IT) 스타트업 온코샷과 협력해 병원마다 형식이 다른 환자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정리한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유전자 정보, 치료 경과 등을 익명화한 뒤 외부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미쓰이물산이 지분 30%를 보유한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 운영기업 IHH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아시아 의료기관 20여곳이참여한다. 현재 약 10만명 규모의 데이터망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일부 정보만 제공하는 환자를 포함해 등록 규모를100만명으로 확대한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전 세계 위암과 간암 환자의 약 70%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는 표준화된 환자 데이터망이 부족해 글로벌 제약회사가 임상시험 대상자를 확보하거나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신약 임상시험에 필요한 환자를 제때 모집하지 못하는 것은 해외에서 승인된 신약의 국내 도입이 늦어지는 ‘드러그 래그’와 아예출시되지 않는 ‘드러그 로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쓰이물산은 일본의 대형병원 및 연구기관과도 참여 협상을 진행하고있다.
일본 병원이 데이터망에 합류하면 환자의 신약 임상시험 참여 기회가 늘고 신약 승인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와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신약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쓰이물산은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와도 협력해 아시아 환자 데이터를 연구진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지원의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수익모델 등을 검토한다.
미쓰이물산은 의료 관련 사업이익을 2026년 3월기 대비 세 배인 600억엔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의료 분야에 1000억엔 이상을 투자하고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 지원 기업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