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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차세대 AI 플랫폼 공개,모바일·로봇 공략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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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모바일과 데이터센터 및 로보틱스 분야에 적용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8일 공개했다. Arm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공통 컴퓨팅 아키텍처로 에이전틱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Arm은 공식 발표에 앞서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부문별 로드맵을 설명했다. Arm은 AI 연산이 클라우드에서 개인용 엣지 기기와 로봇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춰 전력 효율과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높인 공통 컴퓨팅 플랫폼을 공급할 방침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신규 컴퓨팅 서브시스템 ‘CSS 포 모바일 2(CSS for Mobile 2)’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에이전틱 AI와 고성능 그래픽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GPU와 CPU 및 시스템 IP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말리 G2-울트라 NX(Mali G2-Ultra NX)’에는 전용 신경망 가속기를 탑재했다. Arm은 신경망 그래픽 작업에서 와트당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최대 4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중앙처리장치(CPU) ‘C2 클러스터’는 고성능 제품인 C2-울트라와 고효율 제품인 C2-프로로 구성된다. C2 클러스터는 최대 2개의 SME2 유닛을 지원한다. Arm에 따르면 소형언어모델(SLM) 처리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70% 높아졌다.
데이터센터용으로는 ‘네오버스 CSS N4(Neoverse CSS N4)’를 공개했다. 다이당 최대 128개 코어를 탑재하며 LPDDR6 메모리와 PCIe 7세대를 지원한다. Arm은 이전 세대인 CSS N3보다 소켓 단위 성능이 최대 2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력당 성능은 25% 개선됐으며 메모리 대역폭은 75% 늘었다.

Arm은 완성형 상용 칩인 ‘Arm AGI CPU’ 공급도 추진한다. 오픈AI와 메타 및 SAP가 관련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볼케이노 엔진은 Arm AGI CPU를 기반으로 개발한 에이전틱 AI 샌드박스를 공개했다.

Arm은 로봇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기를 겨냥한 ‘피지컬 AI를 위한 Arm 토탈 디자인’도 출범시켰다. AWS와 지멘스 및 NXP 등 8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가온칩스 및 텔레칩스와 보스세미컨덕터가 합류했다.

Arm은 로봇의 지능 수준을 반응형인 RL0부터 자가 개선 단계인 RL5까지 6단계로 구분한 ‘로보틱스 역량 프레임워크’도 발표했다. 리처드 그리센스웨이트 Arm 수석 아키텍트는 로봇 개발 기준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rm은 주요 플랫폼이 지원하는 파운드리 공정도 공개했다. 모바일용 CSS 포 모바일 2의 기준 설계에는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인 N2를 적용했다.

서버용 CSS N4는 TSMC의 3㎚ 공정인 N3·N3P와 2㎚ 공정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2㎚ 공정인 SF2와 SF2P도 주요 설계 지원 노드에 포함했다.

Arm은 AGI CPU 직접 공급이 기존 IP 고객사와의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rm 측은 “맞춤형 칩을 설계하는 파트너를 위한 IP와 CSS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AGI CPU는 빠른 확장이 필요한 클라우드 기업에 상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Arm은 허깅페이스와 AI 포털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트리와 푸리에 등 로봇 기업과도 로보틱스 역량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Arm에 따르면 C2 CPU 클러스터는 파트너사의 설계에 따라 최대 2개의 SME2 유닛을 구성할 수 있다. 연산 성능은 5~7TOPS 수준이다. 말리 G2 GPU는 신경망 가속기를 최소 6개 탑재한다. 소비전력 1~2와트(W) 구간에서 10~20TOPS 수준의 연산 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Arm은 모바일과 데이터센터 및 로봇에 공통 아키텍처를 적용해 각 분야의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을 연결할 계획이다. IP 공급에 더해 컴퓨팅 서브시스템과 완성형 칩까지 제품 범위를 넓히면서 AI 컴퓨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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