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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 드론 공격 배후 지목, 외교시설 맞폐쇄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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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 배후로 러 지목

러 "근거 없는 도발" 반발…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총영사관 폐쇄

문화원까지 서로 문 닫아…우크라 전쟁 속 양국 관계 최악으로
러시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독일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독일이 자국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뒤 러시아 외교시설을 폐쇄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독일 총영사관의 운영 동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오는 18일까지 업무를 중단해야 하며 소속 직원들도 같은 날까지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 러시아는 자국 내 독일 문화기관인 괴테인스티투트도 폐쇄하고 관련 직원들에게 오는 13일까지 출국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독일이 "새로운 긴장 고조를 촉발했다"며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이 독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갈등은 지난달 4일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발견되면서 격화했다. 드론은 우크라이나 항공기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폭발하기 전 해체됐다.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되는 유럽의 주요 물류 거점이다. 독일 정부는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판단했지만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독일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베를린의 러시아 과학문화원인 '러시아 하우스'를 폐쇄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곧바로 독일 외교·문화시설 폐쇄로 맞대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해 온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가 드론 사건을 계기로 외교시설 '맞폐쇄'로까지 번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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