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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인천~뉴욕 직항 노선 신규 취항 매일 운항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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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유나이티드항공이 한국 취항 40주년을 맞아 인천과 뉴욕 뉴어크를 논스톱으로 연결하며 한미 노선 경쟁에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첫 취항편부터 만석을 기록하며 신규 노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986년 한국에 첫 취항해 올해로 취항 40주년을 맞은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첫 직항편을 띄우고 취항식을 열었다.

연중 매일 운항하는 이번 노선은 미국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이 유일하게 운항하는 서울~뉴욕 논스톱 노선이다. 기존 하루 2회 운항 중인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까지 더하면 유나이티드항공의 한국~미국 직항편은 하루 3회로 확대된다.
첫 비행부터 만석…인천 오후 5시15분 출발

인천~뉴어크 노선은 하루 1회, 연중 운항한다. 첫 취항편은 만석으로 출발하며 한국과 뉴욕을 오가는 직항 수요를 보여줬다.

운항 스케쥴은 인천국제공항(ICN)에서는 오후 5시15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6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에 도착한다. 뉴어크발 귀국편은 오전 10시3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20분 인천에 닿는다.

첫 취항일 인천공항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 경영진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노선과 한국 취항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리본 커팅과 케이크 커팅,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40년 역사에서 뜻깊은 이정표”…뉴욕 넘어 160개 목적지로

취항식에서 도린 버스(Doreen Burse) 유나이티드항공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이번 취항을 한국 시장에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도린 버스 수석 부사장은 “서울과 뉴욕(뉴어크)을 잇는 직항 노선 취항은 유나이티드항공의 한국 취항 40년 역사에서 매우 뜻깊은 이정표”라며 “이번 신규 노선은 서울과 뉴욕이라는 세계적인 두 도시를 연결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들이 뉴어크 허브를 통해 미국 동부는 물론 약 50개국 160개 이상의 목적지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레온 골드버그(Leon Goldberg) 유나이티드항공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징 디렉터는 “서울과 뉴욕을 잇는 항공편은 기업의 성장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가족의 재회를 돕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교육 기회를, 여행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노선이 지닌 ‘연결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왜 JFK 아닌 뉴어크?…맨해튼 접근성과 환승망이 강점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 노선의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은 뉴어크의 ‘접근성과 연결성’이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맨해튼에서 약 23km 떨어져 있어 30분 안팎이면 도심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해 하계 시즌 기준 약 50개국 160개 이상의 목적지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환승망을 갖춰 뉴욕 여행객뿐 아니라 미국 동부와 미주 전역, 글로벌 환승 수요까지 동시에 겨냥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를 통해 지난 40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한국~미국 네트워크를 뉴욕과 미국 동부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유나이티드는 한국 시장에서 ‘뉴어크도 뉴욕의 편리한 관문’이라는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취항에 맞춰 서울 도심 전광판과 택시 등을 활용해 신규 노선과 뉴어크의 접근성을 알리고 있으며, 지난 40년간 한국 여행업계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B787-9 257석 투입…비즈니스 48석

인천~뉴어크 노선에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좌석은 총 257석이다.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비즈니스 48석, 프리미엄 플러스 21석, 이코노미 188석으로 구성되며, 이코노미 가운데 39석은 보다 넓은 레그룸과 개인 공간을 갖춘 이코노미 플러스로 운영된다.
폴라리스 비즈니스는 모든 좌석에서 통로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완전 평면 침대형 좌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플러스는 일반 이코노미보다 레그룸과 팔 공간, 등받이 젖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일반 이코노미에서도 기내식과 소프트드링크, 주스, 맥주와 와인, 차, 커피,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인 승무원·한국어 콘텐츠…韓 승객 서비스 강화

한국 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도 운영한다.

유나이티드 측은 현장 질의응답에서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에는 한국어 지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비행에서 언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한국 승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미식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넷플릭스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과 협업해 세계 각국 셰프가 개발한 코스 메뉴를 일부 장거리 노선의 폴라리스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데이비드 바르젤레이(David Barzelay), 뉴어크의 파리얄 압둘라히(Fariyal Abdullahi) 등 4개 대륙에서 활동하는 셰프 11명이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비행기에서도 끊김 없이…스타링크 약 1000대로 확대

유나이티드는 장거리 국제선의 디지털 서비스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450대 이상의 항공기에 스타링크(Starlink)를 탑재했으며 장거리 국제선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적용 항공기를 약 1000대로 늘리고, 2027년 말까지 전체 기단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편에서는 마일리지플러스 회원이 탑승구 출발부터 도착까지 라이브 콘텐츠 스트리밍과 실시간 협업, 게임, 쇼핑, 여러 기기 동시 연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노선 경쟁이 좌석과 기내식에서 인터넷 환경까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27인치 4K OLED·캐비아까지…차세대 B787-9도 준비

프리미엄 좌석 확대도 이어진다. 유나이티드는 객실 전체를 새롭게 구성한 ‘유나이티드 엘리베이티드(United Elevated)’ 인테리어를 적용한 첫 보잉 787-9 항공기 3대를 인도받았다.

이 항공기는 총 99개의 프리미엄 좌석을 갖추며 새롭게 선보이는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스튜디오’를 포함한다.

폴라리스 스튜디오는 기존 폴라리스 좌석보다 25% 넓고 프라이버시 도어와 동반자를 위한 별도 오토만, 와인 페어링과 캐비아를 포함한 전용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 충전과 블루투스 연결, 27인치 4K OLED 좌석 모니터도 적용된다.

유나이티드는 2028년까지 엘리베이티드 인테리어를 갖춘 보잉 787-9 항공기를 33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인 방한객 148만명…한미 관광 교류에도 기대

이번 신규 노선은 방미 수요뿐 아니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시장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2025년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약 148만 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9년과 비교해서도 42%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일본·대만에 이어 한국을 많이 찾는 4대 방한시장으로 성장했다.

미국 관광객의 여행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인 방문객 가운데 약 96%가 개별여행객으로, K팝과 드라마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음식·뷰티·패션·전통문화·지역관광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이지은 팀장은 “이번 신규 취항이 실질적인 방한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 국내외 관광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미 간 관광·문화·경제 교류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성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은 “이번 인천~뉴어크 신규 취항은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주요 환승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과 유나이티드항공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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