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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르, 유럽 최초 민간 로켓 위성 궤도 진입 성공
유니콘팩토리2018년 3월 설립된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뮌헨 인근 오토브룬에 본사를 둔 발사체 기업으로 소형·중형 위성과 위성군을 지구 궤도로 보내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발사는 이날 오후 10시12분 노르웨이 북부 안되야(Andøya) 우주항에서 진행됐다. 이곳에는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전용 발사 단지가 마련돼 있다.
스펙트럼은 길이 28m의 소형·중형 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이번 임무명은 '온워드 앤 업워드(Onward and Upward)'로 유럽우주국(ESA)의 '부스트(Boost!)'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소형 위성 5기와 비행 중 기술 실험용 장비를 실었다.
로켓은 발사 단계별 목표를 순차적으로 달성했다. 최대 동압 구간(맥스큐)을 통과한 뒤 1단 엔진 정지(MECO)와 단 분리를 마치고 2단을 계획대로 점화했다. 이어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통과하고 궤도 속도에 도달하기 전 페어링을 분리했다.
원궤도 진입 연소를 완료한 뒤 위성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니엘 메츨러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유럽 대륙에서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발사체는 글로벌 우주산업의 가장 큰 병목이었으나 이제 상업·기관 고객에게 진정한 대안이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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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성공으로 유럽 민간 우주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위성을 궤도에 투입한 기업이 됐다. 유럽 대륙에서 발사돼 궤도에 진입한 최초의 상업용 로켓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럽은 미국 스페이스X 등 해외 발사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유럽 각국은 최근 위성통신과 지구관측, 국방·안보 분야에서 우주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독자적인 위성 발사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실리에 미르세트 노르웨이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발사를 유럽 발사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안되야에서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격동의 시대에 노르웨이와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ESA로부터 약 2억유로(약 313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차세대 로켓 개발과 시험·발사 인프라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노르웨이에 이어 현재 캐나다 노바스코샤에도 두 번째 발사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발사체 생산 확대도 병행한다. 새로 짓는 4만㎡ 규모 생산 시설은 유럽 최대 발사체 통합 생산 시설로 완공이 임박했다. 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40기의 발사체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메츨러 대표는 "유럽 우주산업이 수십년간 이루지 못한 일을 몇 년 만에 달성했으며 유럽은 이제 주권적인 우주 접근권을 갖게 됐다"며 "발사체 생산을 빠르게 확장해 수주 잔량을 이행하고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