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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라이즌 3조 투자 유치, 실제 신규 자금은 1.2조
데일리임팩트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 사업을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을 설립한 뒤,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은 지분 51%를 보유하고 KKR과 IMM컨소시엄이 각각 29%, 20%를 갖는다.
투자 구조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각으로 나뉜다. SK호라이즌은 신주를 발행해 1조2000억원을 직접 조달한다. 반면 1조8811억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을 FI에 넘기고 받는 구주 매각대금이다. 기존 주식의 소유주만 바뀌는 만큼 해당 거래로 SK호라이즌의 자본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3조800억원이라는 전체 투자유치 규모와 SK호라이즌이 실제 확보하는 신규 투자재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SK호라이즌의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1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은 우선 재무여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분할 기준 신설법인의 자산은 2조613억원, 부채는 1조5855억원, 자본은 4758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333%다.
1조2000억원의 증자가 완료되고 부채가 추가로 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자본은 약 1조6758억원으로 늘고 부채비율은 약 95%까지 낮아진다.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되지만 향후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투자재원까지 모두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SK호라이즌은 기존 8개 데이터센터와 울산·구로 신규 AIDC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318MW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318MW 확장에 필요한 전체 투자비나 1조2000억원의 신규 자본으로 어느 정도까지 충당할 수 있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는 부지와 전력 확보부터 건설, 설비 구축까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사업으로, 향후 증설 과정에서 자체 현금뿐 아니라 추가 차입이나 PF, 외부 투자자 자금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도 추가적인 외부자금 활용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호라이즌에 1조2000억원의 신규 자본이 유입된 뒤 외부 자본과 프로젝트금융을 활용해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이 구주 매각으로 확보하는 1조8811억원 가운데 실제 AIDC 사업에 재투입될 금액과 대상도 공개되지 않았다. SK호라이즌이 직접 확보하는 신규 자금은 1조2000억원인 만큼 향후 318MW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주 발행 재원은 신설법인인 SK호라이즌에 유입되고 구주 매각대금은 SK텔레콤이 확보하는 구조"라며 "이번 투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SK호라이즌 등의 AI 데이터센터 추가 확장 및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