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1 읽음
김승원·브로커 양씨 통화 녹취…“동생, 보고 싶어 눈물 나네” “오빠, 달려갈게”
위키트리한동훈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김 후보자와 양 씨, 양 씨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가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2022년 2월경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정모 판사와 양모 씨를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가 2022년 2월경 양 씨를 '우연히' 마주친 게 맞는가. 김 후보자가 뻔뻔하게 거짓말하니 (통화 녹취를)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김승원 후보자가 "여의도야"라고 말하자 양 씨는 "나 하남인데 1시간 후에 도착인데 그래도 돼?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잠시만… 아 우리 법원 인사철도 있고 그래서"라고 말하자 양 씨는 "아, 너무 긴가?"라고 답했고 김 후보자는 이내 "기다릴게"라고 했다.
당시 같은 날 이뤄진 2차 통화에서 김승원 후보자는 "20∼30분밖에 못 보면 아쉽잖아"라고 말하고 양 씨는 "안 아쉬워. 물건을 잔뜩 챙겨서 가고 있으니까 일단 있어봐"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그래그래 있을게"라고 답했다.
한동훈 의원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2021년 10월 양 씨가 다른 사람과 통화한 녹취록도 올렸다.
양 씨는 해당 녹취록에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인허가 푸는 거는 (김)승원 오빠"라며 "승원 오빠가 식약처장에다가 얘기하고 오늘 또 '보건복지부에다가 푸시 해줄까. 후원금도 500만 원밖에 안 되니까 너가 잘 돼야지. 너보고 다 움직이는 건데'라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훈 의원은 "자기는 후원금 받아봐야 500만 원밖에 안 되니 자기가 식약처장 로비해 준 대가를 양 씨가 충분히 챙기라 했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의원은 2021년의 '내년'인 2022년에는 김승원 후보자가 출마할 총선이 열리는 게 아니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었다는 친한동훈계 인사의 글도 링크했다. 그러면서 "맞다. 그러니 이재명 민주당은 김승원 '오빠 독약 로비'를 옹호한다"라며 "김승원 철회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의원은 또 "룸살롱 여동생 대박 나게 해주려고 독약 승인 로비한 것이 사실이지만 잘한 일이라는 민주당과 이거 다 알면서도 김승원을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은 부패한 정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판사 출신인 김승원 후보자는 2021년 10월 양 씨의 청탁에 따라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후 2022년 2월쯤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 씨, 영장 담당 판사인 정모 씨가 함께 사진 찍은 사진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