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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감독, 최승용의 반복된 실투 질타
마이데일리
그런데 지난 3일은 달랐다.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전날(2일) 선발 등판한 최승용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최승용은 2일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두산은 이날 LG에 1-5로 패했고 최승용은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6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한 게 결과적으로 최승용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김 감독은 "안타와 점수를 내줄 순 있다"면서 "이 부분을 떠나 투 스트라이크 이후 공이 너무 가운데로 몰리더라. 지난 경기에서만 그랬던 게 아니다. 올 시즌 등판 때마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승용이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본다.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이 화가 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최승용은 지난 2021년 1군 데뷔했다. 올 시즌이 프로 6년 차다.
윤준호는 프로 3년 차다. 2024년 1군 데뷔했고 올 시즌 '안방마님' 양의지의 백업으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3일 LG전까지 90경기에 나왔다.
김 감독은 "물론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유인구를 던질 때 공이 많이 빠질 순 있다. 그렇게 되면 볼 카운트가 몰리게 되고 계속 볼이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타자 눈에 유인구라고 바로 파악되는 상황을 되도록 만들지 말아야한다. 뻔한 유인구 보다 코너워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면에서 포수가 잘 움직여줘야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윤) 준호가 내게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웃음을 짓긴 했지만 최승용에 대해 "100% 완벽할 순 없겠지만 자꾸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안된다. 승용이도 6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지 않나. 더이상 신인이나 연차가 낮은 선수가 아니지 않는냐"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치며 소속팀을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 중 한 명이었다. 1991년부터 2010년까지 개인 통산 545경기(2171이닝)에 나와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라는 성적을 낸 명투수 출신이다.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곽빈과 최민석이 야구대표팀에서 뛰기 때문에 해당 기간 그 두자리를 메워야한다. 이런 가운데 최승용이 선발진에서 잘 버텨줘야할 필요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한 이유가 있었다.
LG와 주중 3연전을 마친 두산은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주말 원정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