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읽음
중국,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허용에 항의 및 시정 요구
아주경제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잘못된 방식을 고집해 대만이 그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 명칭으로 참가하도록 방치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공연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해 관련 방면이 즉각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올해 들어 한국은 '하나의 중국'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명확히 밝혀 왔다"며 "한국 정부가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실질적 책임을 다하고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한국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같은 날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담화를 통해 "대사관과 주광주총영사관이 최근 전라남도·광주광역시 통합 정부 및 광주비엔날레재단과 이 문제를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주최 측이 잘못된 방식을 고집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한중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직접 훼손했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중국 큐레이터팀이 이미 철수를 선언해 강력한 항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은 8월 초 '대만관' 명칭을 '국립대만미술관'으로 변경했다가, 대만 측이 "정치적 검열"이라며 항의하자 다시 '대만관' 명칭으로 되돌린 바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중국 대륙 작가·큐레이터 19명은 하정웅미술관 특별관에서 9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8월 28일부터 전시 설치 작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