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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에 우크라이나 지원비 소급 청구 예고
데일리안이란전쟁에 美 무기고 고갈론…“탄약 충분, 전례 없는 속도로 생산”
우크라 지원도 ‘공짜 시대’ 끝…유럽 돈으로 美 무기 구매 체제 굳히나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수천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됐다”며 “유럽에 요구했다면 그들이 지불했을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소 늦기는 했지만 우리는 그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청구 규모나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수천억 달러는 이날 환율인 달러당 약 1300원을 적용하면 최소 수백조원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군의 탄약과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지난달 미 육군이 이란전쟁에서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 재고 상당량을 소진해 향후 군사작전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생산분을 다른 국가에 판매하기보다 미국이 우선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동맹국에 대한 무기 판매는 조만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을 유럽에 넘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미국과 나토는 지난해 유럽 국가들이 비용을 부담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체제를 마련했다.
나토에 따르면 올해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지원·훈련에 약속된 금액은 700억 유로이며 현재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가 안보 지원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으로의 지원뿐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이미 집행된 비용까지 유럽에 떠넘기겠다는 의미여서 유럽과의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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