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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엑스, 유인카페→로봇카페 전환 사례 공개…“인건비 최대 70% 절감”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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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시장에서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유인카페를 로봇카페로 전환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례가 등장했다.

로봇카페 브랜드 라운지엑스(LoungeX)는 기존 유인카페를 로봇카페로 전환한 직영점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환 이후 인건비가 최대 약 70% 감소하고 순수익은 최대 3배 이상 증가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라운지엑스는 음료 제조를 로봇이 담당하고 재고 보충과 매장 청결, 베이커리 제조 등 사람의 판단과 관리가 필요한 업무에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 구조를 설계했다.

카페 업계에서 인건비는 매장 수익성을 좌우하는 주요 비용 가운데 하나다.

2026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으로 전년보다 2.9% 인상됐으며, 2027년에는 1만700원으로 다시 3.7% 오른다. 인건비와 함께 원두 및 원부자재 가격 부담까지 커지면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를 낮추는 것이 점주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라운지엑스가 주목한 부분은 음료 제조 인력의 운영 방식이다.

기존 유인카페는 영업시간 동안 바리스타가 상주하면서 주문에 따라 음료를 제조해야 한다. 반면 로봇카페는 주문이 접수되면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 제조를 수행하고, 직원은 재고 관리와 청결 관리, 베이커리 제조 등 매장 운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음료 제조라는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영업시간 전체에 걸쳐 제조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라운지엑스는 실제 직영점 운영 데이터를 통해 로봇카페 전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 집계에 따르면 기존 유인카페에서 로봇카페로 전환한 매장의 경우 인건비가 최대 약 70% 감소했으며 순수익은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인건비 감소에는 음료 제조에 필요한 인력 투입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영업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면서 기존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시간대의 주문을 추가로 확보한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라운지엑스의 직영점 내부 집계에 따른 사례 수치인 만큼 모든 카페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권과 임대료, 매장 규모, 매출 수준, 전환 비용 및 운영 방식 등에 따라 로봇카페 전환에 따른 실제 수익성은 달라질 수 있다.

로봇카페 전환의 또 다른 특징은 운영시간 확대다.

라운지엑스 직영점의 주문 패턴을 보면 오전 8~10시 출근 시간대와 낮 12시~오후 2시 점심시간에 주문이 집중되는 동시에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도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운영 매장에서는 야간에도 음료 제조를 이어갈 수 있어 별도의 바리스타 인력을 추가 배치하지 않고 영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퇴근 후 공부나 업무, 자기계발, 모임 등을 위해 늦은 시간 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24시간 운영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결국 로봇카페 모델은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음료 제조 자동화와 영업시간 확대를 결합해 매장의 고정비 구조와 매출 발생 시간을 동시에 바꾸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라운지엑스는 로봇 도입을 사람의 역할을 완전히 없애는 방식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일정한 제조 품질과 반복 작업이 필요한 음료 제조는 로봇이 담당하고, 매장 관리와 재고 보충, 상품 운영 등 현장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는 사람이 투입하는 구조다.

음료 품질 관리도 본사 차원에서 진행한다. 라운지엑스는 자체 로스터리를 운영하며 전문 로스터와 바리스타가 원두와 레시피를 관리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베이커리와 시즌 메뉴도 개발해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의 제조 자동화와 사람이 담당하는 매장 운영을 분리하면서 무인화보다는 인력의 업무 재배치에 가까운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운지엑스는 2022년 서울 성수동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12개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9개 매장은 24시간 운영 중이다.

성수, 강남역, 마포, 상암 등 서로 다른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시간대별 주문 패턴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상권별 소비 패턴이 다른 만큼 로봇카페의 수익성 역시 입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라운지엑스가 여러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는 이유도 로봇 제조와 24시간 운영 모델을 실제 매장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운지엑스는 축적한 직영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9월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신규 창업자뿐 아니라 기존 유인카페를 운영하면서 인력 부담을 줄이거나 브랜드 전환을 고려하는 점주까지 대상으로 삼는다. 음료 제조 자동화와 24시간 운영을 결합한 ‘기존 카페→로봇카페 전환 모델’을 주요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존 유인카페의 로봇카페 전환을 검토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규모의 전환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과 세부 조건은 가맹 상담을 통해 안내한다.

카페 시장에서 로봇 도입이 확산되면서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로봇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전환 비용, 유지보수, 실제 인건비 절감 효과, 매출 증가 여부, 상권별 운영 효율성을 얼마나 입증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라운지엑스는 직영점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제조와 24시간 영업을 결합한 모델을 가맹시장으로 확대하고, 기존 카페의 운영 구조를 바꾸려는 점주들에게 새로운 창업·전환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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