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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어디 뒀더라? 제미나이가 기억한다…안드로이드 새 기능 5가지
스타트업엔이번 업데이트는 ‘9월 안드로이드 드롭(Android Drop)’을 통해 공개됐다.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와 파인드 허브(Find Hub)의 연동을 비롯해 접근성 기능, 구글 메시지의 협업 및 개인화 기능까지 일상적인 스마트폰 사용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중요한 물건의 보관 위치를 기록하는 기능이다.
앞으로 이용자는 제미나이에게 특정 물건을 어디에 보관했는지 기억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저장된 정보는 파인드 허브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여권이나 예비 열쇠처럼 위치 추적용 태그를 부착하기 어려운 물건을 보관한 뒤 “헤이 구글, 안방 서랍에 여권을 넣었다고 파인드 허브에 기억해 줘”라고 말하면 위치를 기록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사진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나중에 물건을 찾아야 할 때 제미나이에게 위치를 물어보거나 파인드 허브의 ‘기억된 항목(Remembered items)’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제미나이와 파인드 허브가 지원되는 국가의 안드로이드 16 이상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이동 중 스마트폰 멀미 줄이는 ‘모션 어시스트’
차량이나 이동수단 안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멀미를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된다.
‘모션 어시스트(Motion Assist)’는 차량의 움직임에 맞춰 화면에 은은한 버블 형태의 오버레이를 표시한다. 화면을 보는 시각 정보와 실제 차량 움직임 사이의 감각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차량 탑승 시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빠른 설정(Quick Settings) 메뉴에 기능을 등록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버블의 모양과 색상, 투명도 등도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모션 어시스트는 Android 17 탑재 스마트폰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 카메라로 비추면 AI가 주변 환경을 음성으로 안내
접근성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가이디드 비전(Guided vision)’은 카메라 화면을 공유하면 눈앞의 환경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기능이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이용자 커뮤니티와 함께 개발됐으며, 식품 포장지의 작은 글씨를 읽거나 조명이 어두운 식당에서 메뉴판을 확인하고 가정 내 물건을 구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메라가 필요한 대상을 제대로 비추지 못하는 경우에는 음성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주변을 비추고 대상을 화면 중앙에 맞추도록 안내한다.
이용자는 접근성 바로가기나 토크백(TalkBack) 메뉴, 제미나이 앱 설정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가이디드 비전은 제미나이가 지원되는 국가의 안드로이드 9 이상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 구글 메시지 안에서 친구들과 구글 킵 메모 작성
메신저를 이용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구글 메시지(Google Messages) 대화창에서 구글 킵(Google Keep)을 바로 불러와 친구들과 메모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게 된다.
장보기 목록이나 여행 일정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관리해야 하는 내용을 대화창 안에서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화 참여자들은 메모 내용을 확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할 수 있다. 별도의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공동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 메시지 대화창에서 ‘+’ 아이콘을 누르면 구글 킵을 불러올 수 있으며, 해당 기능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 대화방마다 사진·색상으로 꾸미는 채팅 테마
개인화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 메시지의 ‘채팅 테마(Chat theme)’를 이용하면 대화방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배경화면을 선택하거나 직접 촬영한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적용하면 말풍선 색상이 화면 분위기에 맞춰 자동으로 설정되며, 이용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직접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친구와의 개인 대화방에는 커피 사진을, 여행을 준비하는 단체 대화방에는 해변 사진을 적용하는 식으로 각 대화의 성격에 맞춰 화면을 꾸밀 수 있다. 채팅 테마 기능은 현재 구글 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 AI 경쟁 넘어 ‘생활 속 사용성’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AI 경쟁이 새로운 기능의 개수와 성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물건의 보관 위치를 기억하거나 이동 중 불편을 줄이고, 시각 정보 접근을 돕는 기능은 이용자가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겨냥한다.
다만 지원 기기와 운영체제 버전, 국가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국내 이용자가 모든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지는 개별 서비스의 지원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과 지원 정보는 안드로이드 드롭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