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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반대 결의 및 서명운동 추진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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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사회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주시의회가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추진에 대해 공주시의 미래와 지역 대학의 존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중대 사안이라며 공식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의회는 통합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합 추진에 대한 시민 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반대 서명운동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 공주시의회, 통합 추진 ‘정면 제동’

공주시의회는 지난 31일 의장실에서 국립공주대학교 박현상 차기 교수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공주대·충남대 통합 추진과 관련한 현안과 우려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상 차기 교수회장을 비롯해 공주시의회 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통합 추진 절차와 일정, 대학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대학 통합은 단순히 대학 간 조직을 합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교육·인구·경제·정주 기반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정보 공개와 폭넓은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현상 교수는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교수와 직원, 조교, 학생 등 대학 구성원 모두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범수 의장 “공주시의회 모두 반대”

공주시의회는 통합 논의가 대학 내부 문제에만 국한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주대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교육·문화·경제적 역할을 고려할 때 통합이 공주시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시민의 관점에서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범수 의장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공주시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장은 “대학 통합과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공주시의 미래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며 “공주시의회 의원 모두는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주시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선언한 셈이다.

■ 반대 결의안 채택…서명운동까지 확대

공주시의회의 대응은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의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제268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재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통합 추진의 문제점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모으기 위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학 통합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의회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여론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대학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지역 미래 놓고 공방

공주시의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지역 거점대학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공주대학교는 공주시의 교육·문화·청년 인구·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연결돼 있는 핵심 기관이다.

따라서 통합 이후 대학의 기능과 조직, 인력, 학생 규모, 캠퍼스 운영 방향 등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따라 공주시의 인구와 상권,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의회의 판단이다.

특히 지방소멸과 청년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대학 통합을 추진하기에 앞서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공주시의회 “시민 목소리 끝까지 반영”

공주시의회는 앞으로 통합 추진 과정과 관련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수 의장은 “공주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통합 추진의 문제점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주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추진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인지, 아니면 지역 거점대학의 기능 약화와 지역사회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놓고 대학 구성원과 공주시, 시민사회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주대학교의 미래가 곧 공주시의 미래라는 공주시의회의 강경한 입장이 실제 지역 여론으로 얼마나 확산될지, 그리고 통합 추진 주체들이 지역사회의 반발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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