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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소방 병원 협력,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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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응급환자의 생명은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충남 보령시가 민선9기 핵심 혁신과제인 ‘의료서비스 개혁’의 첫 단추를 지역응급의료 안전망 강화에 맞추고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환자가 발생한 순간부터 119 이송, 응급실 수용, 진료, 필요시 상급병원 전원까지 이어지는 의료 대응체계를 기관 간 협업으로 촘촘하게 연결해 ‘이송은 빠르게, 수용은 확실하게, 치료는 신속하게’ 하는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보령시는 지난 1일 시장실에서 보령소방서, 보령아산병원과 ‘지역응급의료 이송·수용 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환자 발생부터 적정 의료기관 이송과 신속한 수용·진료까지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 ‘환자 발생→이송→수용’ 한 줄로 잇는다

협약에 따라 보령시는 지역응급의료 이송·수용체계 개선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기관 간 협의체 운영을 뒷받침한다.

보령소방서는 단순히 가까운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중증도와 의료기관의 실제 수용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령아산병원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와 적극적인 수용에 협력하고,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임상교육과 의료자문을 제공해 현장 대응능력도 높인다.

응급환자 이송과 병원 수용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줄이고, 현장 구급대와 의료기관이 실시간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 실무협의체 가동…‘현장 문제’ 바로 고친다

보령시는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세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응급의료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환자 이송과 병원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응급의료 현장에서 반복되는 병상 부족과 수용 문제, 이송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이나 대형사고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세 기관의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지역의 응급의료 대응 역량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 지역에서 못 고치면 ‘광역 의료망’으로 즉시 연결

이번 의료서비스 개혁의 핵심은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보령시는 앞으로 지역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응급환자를 관외 상급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전원·진료협력 체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광역 상급의료기관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신속하게 치료하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지체 없이 상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결국 보령시가 구축하려는 것은 단순한 ‘응급실 협력체계’가 아니라 지역과 광역 의료기관을 하나로 잇는 응급의료 안전망이다.

■ “위급한 순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는 안 된다”

응급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특히 심정지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질환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생존 가능성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속한 판단과 이송, 병원의 즉각적인 수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령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 같은 응급의료의 특성을 반영해 ‘119 이송 따로, 병원 진료 따로’가 아닌 하나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민 입장에서도 위급한 순간에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해당 병원이 환자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보다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민선9기 ‘의료서비스 개혁’…시민 체감형 의료정책으로

이번 협약은 보령시 민선9기 4대 혁신과제 가운데 하나인 ‘의료서비스 개혁’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보령시는 응급의료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의료자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중증·응급환자에 대해서는 관외 상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보령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의료’와 ‘지역 밖에서 반드시 받아야 할 의료’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 엄승용 시장 “골든타임 지키는 것이 의료서비스 개혁”

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인 의료개혁’으로 규정했다.

엄 시장은 “의료서비스 개혁의 핵심은 시민이 위급한 순간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내 이송·수용 협력을 강화하고, 관외 상급의료기관과의 진료연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시의 목표는 명확하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판단하고, 적정 병원으로 이송하며, 병원은 지체 없이 받아 치료하고, 지역에서 치료가 어려우면 상급병원으로 즉시 연결하는 것.

생명을 살리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시스템이다.

보령시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응급의료의 빈틈을 얼마나 빠르게 메우고, 민선9기 ‘의료서비스 개혁’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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