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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어르신 실버카 470대 야간 안전 조명등 설치 완료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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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어두운 밤, 도로 위에서 상대 차량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여군이 직접 ‘빛’을 달았다.

충남 부여군이 야간과 새벽 시간대 실버카와 전동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후방추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명등 보급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로 이동 보조기구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어두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후방추돌 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 야간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어르신’…77.5%가 위험 경험

실버카와 전동휠체어는 어르신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이동수단이지만, 야간이나 새벽에는 차량 운전자가 이를 뒤늦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실버카나 전동휠체어는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 존재 자체를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후방추돌 위험이 상존한다.

충남도가 도민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불안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 실버카 등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77.5%에 달했다.

부여군은 이처럼 높은 야간 보행 위험을 단순한 개인의 주의 문제로 보지 않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시설을 이동 보조기구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부여군 어르신 470명에 ‘안전한 빛’ 선물

부여군은 관내 실버카 이용 어르신 470명을 대상으로 후방추돌 예방 조명등을 무상 설치했다.

사업비는 전액 도비로 지원됐다.

설치 장소도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관내 125개 경로당을 거점으로 전문업체 기술인력이 직접 찾아가 조명등을 부착하고,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이동 보조기구의 안전 상태도 함께 살폈다.

설치 과정에서는 전동차 라이트 작동 불량 등 확인 가능한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점검과 보완을 병행했다.

단순히 조명 하나를 부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동 보조기구의 야간 안전성을 높이는 현장형 안전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다.

‘보이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 낮춘다

후방추돌 예방 조명등의 핵심은 단순하다.

어두운 도로에서 어르신과 이동 보조기구의 존재를 운전자에게 최대한 빨리 알리는 것.

사고가 발생한 뒤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는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이다.

특히 고령 보행자의 경우 차량 접근을 인지하거나 긴급하게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운전자가 미리 발견하고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여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 이동 어르신의 시인성을 높이고 후방추돌 사고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안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고령사회 ‘생활안전망’ 강화

이번 사업은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안전정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어르신들에게 실버카와 전동휠체어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병원과 시장, 경로당 등을 오가는 일상생활의 필수 수단이다.

따라서 야간 이동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곧 어르신의 이동권과 일상생활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하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고령층의 생활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형 안전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에 도로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시인성을 높여 후방추돌 사고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이 좀 더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470명의 어르신에게 달린 작은 안전등 하나가 야간 도로 위에서는 생명을 지키는 큰 신호가 될 수 있다.

‘보이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보이게 해서 막는 것’.

부여군의 이번 조명이 어르신들의 어두운 귀갓길을 밝히는 생활안전의 새로운 방패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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