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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야간 응급실 내원 잦은 3대 질환과 대처법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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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반려동물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통증이나 질병을 숨기려는 습성이 있다. 이로 인해 낮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괜찮아 보이다가도, 밤이나 새벽이 되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다급하게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야간 응급 상황은 대처가 조금만 늦어져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응급실 내원이 가장 잦은 3대 대표 질환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첫 번째는 ‘이물 섭취 및 급성 위장관 질환’이다.
주로 낮 시간대 삼킨 이물(치킨 뼈, 과일 씨앗, 장난감 등)의 흔적이나 구토 증상을 보호자가 퇴근 후 뒤늦게 발견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섭취 직후 발견했다면 내시경 등을 통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이물이 장으로 깊이 넘어가 장폐색을 유발할 경우 즉각적인 위장관 절개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급성 발작 및 경련’이다.

늦은 밤이나 새벽, 평온하게 자고 있던 반려동물이 갑자기 사지가 뻣뻣해지며 거품을 물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는 뇌 질환이나 특발성 뇌전증,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늦은 시간 보호자를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대표적인 응급 상황이다.

특히 발작이 5분 이상 멈추지 않거나 짧은 시간 내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발작 중첩’ 상태에 빠질 경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발작을 목격했다면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워 2차 외상을 막고,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동해 항경련제 등을 통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세 번째는 심장 질환의 악화로 인해 폐에 물이 차는 ‘급성 폐수종 및 호흡 곤란’이다.

노령견에게 흔한 심장병이 진행됐을 때 주로 발생하며, 편안하게 쉬어야 할 밤이나 새벽에 갑작스럽게 숨을 헐떡이는 증상을 유발한다.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켁켁거림이 심해지고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질식 위험이 크므로 지체 없이 산소 공급과 이뇨제 처치를 받아야 한다.

경산 바로척동물의료센터 박태용 대표원장은 “야간 응급 상황은 초기 대처가 조금만 늦어져도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아침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응급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 상황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만큼, 위급 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내원할 수 있고, 야간에도 응급 수술과 중환자 모니터링이 모두 가능한 24시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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