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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로비 의혹' 김승원, 서영교에 "송구합니다" 문자…野 "지명 철회 0순위"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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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 2024년 식약처 로비로 기소유예

野, 김승원 청문회서 식약처 의혹 질타 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보낸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로 '식약처 로비 의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낙마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 의혹은 또 다른 공세의 빌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김승원 후보자는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법원마저 대가성을 부정했는데,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는 게 헌법소원의 핵심 주장"이라며 "송구하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후보자가 알선뇌물약속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부당해서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김 후보자가 초선 의원 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김모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A 제약사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을 챙겨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A 제약사 설립자인 강모 씨는 같은 대학원에 다니던 양씨에게 정치권을 통해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을 빨리 받는 방법을 문의했고, 양씨는 이를 알고 지내던 김 후보자에게 요청했다. 검찰 수사 결과 김 후보자는 실제로 식약처장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챙겨봐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과 통화한 지 2주 만에 A사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강씨가 양씨에게 김 후보자의 후원 계좌를 전달받아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하려 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후원 계좌는 그 해 후원 한도가 이미 차 돈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검찰은 제약업체 대표 강씨와 브로커 양씨는 기소했지만, 김 후보자의 알선뇌물약속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2024년 12월 기소유예를 통보했다. 강씨와 양씨는 뇌물공여약속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도 공세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주도한 사람을 법무장관에 임명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취소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현재로서는 장관 후보자 6명 모두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인다"며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인사, 즉 지명 철회 0순위가 바로 법무부 장관 지명자 김승원 의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열릴 경우 식약처 로비 의혹도 집중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코로나 신약 치료제를 허가해 달라고 지인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청탁한 사실에 대해 검찰이 수사한 사실이 있다"며 "이런 사람이 장관으로 와도 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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