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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케이블 가격보다 규격 확인, 인증 제품이면 화질 동일함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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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HDMI 케이블은 비싸다고 화질이나 음질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영상·음성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규격을 충족한다면 10달러(약 1만3700원)짜리 케이블과 100달러(약 13만7240원)짜리 케이블 사이에 화질 차이는 없다는 설명이다.

1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HDMI 케이블은 영상과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전달할 뿐,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화질을 개선하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해상도와 주사율의 신호를 오류 없이 전달한다면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한다고 화면이 선명해지거나 음질이 좋아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필요한 대역폭이다. 일반적인 4K 스트리밍은 최대 18Gbps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고속 HDMI(Premium High Speed HDMI)로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5나 최신 게임용 PC에서 4K·120Hz, 가변주사율(VRR) 등을 사용하려면 최대 48Gbps를 지원하는 초고속 HDMI(Ultra High Speed HDMI)가 적합하다. HDMI 공식 규격 역시 이 등급을 4K·120Hz와 8K·60Hz 등에 대응하도록 규정한다.

성능이 부족한 케이블을 사용하면 화질이 조금씩 나빠지는 것보다는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해상도·주사율이 낮아지고 영상이 끊기는 식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소니도 PS5에서 4K·120Hz 출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기본 제공 케이블이나 초고속 HDMI 케이블 사용을 권장한다.

케이블 길이도 변수다. TV 바로 옆 게임기나 스트리밍 기기를 연결할 때는 저렴한 인증 제품으로 충분하지만, 방 반대편 프로젝터처럼 수미터 이상 신호를 보내야 한다면 일반 구리 케이블로 안정적인 대역폭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신호를 증폭하는 액티브 HDMI나 광섬유 기반 케이블이 필요하며 가격도 높아진다.

HDMI 케이블을 고를 때는 브랜드나 가격보다 사용하려는 해상도·주사율과 길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포장에 공식 인증 라벨과 QR코드가 있는지 살펴보면 해당 모델과 길이가 규격 시험을 통과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비싼 HDMI 케이블보다 내 기기에 필요한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인증 케이블이 정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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