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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시절 애플 수익률 2736%…터너스가 넘어야 할 벽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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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최재원 기자] 팀 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한 15년 동안 애플 주주가 거둔 총수익률이 27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재무적 성과를 물려받은 존 터너스 신임 CEO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전임자의 경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1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쿡이 CEO에 오른 2011년부터 퇴임한 지난달 31일까지 애플 주가의 누적 상승률은 2275%에 달했다. 배당까지 포함한 총수익률은 2736%였다. 쿡 취임 당시 3500억달러(약 481조425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애플 시가총액은 약 4조6000억달러(약 6327조300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다만 매체는 터너스가 이 같은 수치를 자신의 경영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스티브 잡스와 쿡 모두 재무성과 자체보다, 좋은 제품과 회사의 장기적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 왔다는 이유다.

잡스가 쿡에게 남긴 조언도 같은 맥락이다. 잡스는 쿡에게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묻지 말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라는 취지의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쿡 역시 잡스를 복제하기보다 공급망과 서비스, 웨어러블, 애플 실리콘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플을 확장했다.

터너스는 1일부로 애플 CEO에 취임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는 약 25년간 애플에서 아이패드와 맥, 에어팟 등 주요 제품 개발을 이끌어왔다. 쿡은 CEO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을 맡아 정책·대외 업무 등을 지원한다.

매체는 "터너스가 잡스나 쿡의 성공 공식을 반복하기보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조직과 장기적인 기업문화·가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쿡이 잡스와 전혀 다른 유형의 CEO로 성공했듯, 터너스 역시 자신의 방식으로 애플의 다음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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