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읽음
전국이 미술관으로…비엔날레·아트페어·미술관 96곳 잇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개막
투어코리아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개최한다.
2024년 시작된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매년 9월 국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미술행사와 전시·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하는 행사다.

특별 할인 입장권 1만3천여 명 이용
축제를 앞두고 마련된 전시 입장권 할인 지원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주요 행사 입장권을 정상가격보다 30~70% 할인해 판매한 결과, 8월 26일 기준 약 1만3천 명이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경기도자비엔날레 할인 입장권은 매진됐으며 제주비엔날레 할인 입장권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술 관람과 철도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도 마련됐다. 한국철도공사는 부산비엔날레와 연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열차 할인과 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부산역 내 매장 이용 혜택을 묶은 철도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전국 미술관 96곳 참여…5개 권역 ‘미술여행’
전국 96개 미술관도 축제 기간 관람객을 맞는다. 참여 기관은 국공립 미술관 35곳과 사립 미술관 61곳으로, 거장 회고전부터 신진 작가전, 지역 미술을 조명하는 전시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청주관에서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역 미술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미술여행’도 운영된다.
미술여행은 전문 기획자와 해설사가 관람객과 함께 미술관과 비엔날레, 작가 작업실 등을 방문해 작품과 작가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기·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지역 단체 10곳이 13개 프로그램과 2개 연수회를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접수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마감됐다.
특히 광주와 부산, 제주에서 열리는 3개 비엔날레를 각 지역 미술 현장과 연계해 하나의 여행 경로로 구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미술과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이 미술관으로…한국 작가 16명 작품 29점 전시
대한민국의 관문인 국제공항도 미술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신진·중견 작가 16명의 미디어·설치 작품 29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공항 특별전은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천공항은 7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김해공항은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각각 이어진다.
공항이라는 일상적 이동 공간에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배치해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한국미술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해외 미술계 전문가 15명 방한…신진 작가 작업실 찾는다
한국미술의 해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세계 각국의 미술관 큐레이터와 편집자 등 해외 미술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2026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한국 신진 작가 9명의 작업실을 비롯해 국내 주요 미술기관과 광주·부산비엔날레 등을 방문해 한국 작가와 작품, 미술 현장을 살펴본다.
해외 미술계 관계자들이 국내 작가의 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도록 해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국제 전시와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술과 관광 연계…한국미술 세계화 접점 확대
축제 기간에는 전국 주요 행사장을 중심으로 미술축제 안내서도 배포된다. 4개 비엔날레와 주요 아트페어를 비롯한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전국의 미술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술 전문잡지와 철도 관련 매체 등을 통한 축제 소개도 진행해 미술과 지역 관광의 연계를 확대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옥외매체와 공항·역사 등도 활용하며, 해외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 관련 해외 거점 등을 통해 한국미술과 축제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미술을 만나는 계기이자 세계가 한국미술을 찾아오는 관문”이라며 “미술이 케이컬처의 다음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부터 해외 진출까지 미술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