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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원오브원 한미 확대, GV90 초호화 전략
유카포스트● 외장 색상부터 실내 소재·퀼팅·자수까지 고객 한 사람의 취향을 반영하는 비스포크 제작
● 한국 도입 계획에 이어 미국 확대까지 추진하며 GV90 중심 초호화 브랜드 전략 강화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제네시스가 고객 한 사람을 위해 차량을 맞춤 제작하는 ‘원 오브 원(One of One)’ 프로그램을 한국에 이어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원 오브 원은 21명의 중동 고객이 요청한 맞춤 제작 차량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제네시스는 최근 GV90 공개 행사에서 미국 고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운영 방향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미국 도입 시점과 대상 모델, 신형 GV90의 원 오브 원 적용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소비자가 주목할 부분은 제네시스가 단순히 고급 옵션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차량 자체를 고객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제작하는 초호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네시스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원 오브 원의 국내 도입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브랜드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까지 공개하면서 상위 시장 공략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2021년 중동 시장에서 처음 시작된 고객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입니다. 제네시스 공식 자료에 따르면 고객의 취향과 요구에 따라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구성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차량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당시 21명의 중동 고객이 개인화된 제네시스를 요청했고, 이 수요가 전담 시설을 마련하고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대량 생산 자동차 사업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원 오브 원이 겨냥하는 시장에서는 판매량보다 고객 한 명이 지불하는 금액과 브랜드 경험, 희소성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됩니다.
제네시스가 판매량 중심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초고가 럭셔리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의 차별점은 일반적인 선택 옵션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동에서 공개된 사례를 보면 외장 컬러뿐만 아니라 헤드라이너 자수, 실내 가니시, 시트 퀼팅 패턴, 핀스트라이프, 도어 스커프 플레이트와 쿠션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객 취향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목재를 비롯해 일반 양산차에서는 보기 어려운 소재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원 오브 원에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옵션이 많은 자동차가 아닙니다.
디자이너와 고객이 자동차를 함께 만들어가는 제작 과정과 희소성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되는 셈입니다.
이는 이미 초고가 자동차 시장에서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과 경쟁하기 위해 제네시스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영역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원 오브 원의 국내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국내 도입 자체는 단순한 해외 전망이 아니라 제네시스가 공개적으로 밝힌 향후 브랜드 전략에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원 오브 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환 선수를 위해 단 한 대뿐인 GV80 블랙을 제작했습니다. 제네시스는 당시 해당 차량이 원 오브 원의 완전한 비스포크 모델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개인의 스토리를 차량 디테일에 표현하는 브랜드의 맞춤 제작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정식 원 오브 원이 시작되면 기존 제네시스의 일반 주문 방식과는 전혀 다른 최고급 구매 경험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네시스가 미국 원 오브 원 확대 계획을 언급한 장소가 GV90 월드 프리미어였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그대로 미국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 고객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프로그램 자체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국 도입 일정이나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소재와 컬러를 선택하는 것뿐 아니라 디자이너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형태 등 보다 개인화된 구매 과정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중요한 점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도 이제 가격이나 보증 서비스만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차량 제작 과정부터 고객 경험까지 럭셔리 상품의 일부로 만드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GV90이 원 오브 원의 핵심 모델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적용 여부는 공식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GV90은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내놓은 차량 가운데 원 오브 원 전략과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제네시스가 지난 8월 공개한 GV90은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전용 eMP 플랫폼과 123.5kWh 배터리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상위 모델인 GV90 네오룬에는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인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비롯해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 등 브랜드 최상위 기술이 집중됐습니다.
제네시스는 최고의 VIP를 위한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GV90을 단순히 대형 전기 SUV가 아니라 브랜드 최상위 고객을 위한 플래그십 상품으로 운영하려는 방향은 이미 뚜렷합니다.
따라서 향후 원 오브 원이 GV90까지 확대된다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초호화 전략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의 글로벌 확대는 제네시스가 경쟁 상대로 바라보는 브랜드의 위치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G80이나 GV80을 중심으로 BMW·메르세데스-벤츠와 경쟁했던 단계에서는 가격과 사양, 디자인, 보증 서비스가 중요한 경쟁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세상에 한 대뿐인 차량을 제작하고 그 과정까지 서비스로 판매하는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소비자는 자동차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희소성과 제작 경험에 비용을 지불합니다.
최근 제네시스가 블랙 라인업과 고성능 마그마, 플래그십 GV90, 그리고 원 오브 원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대중적인 프리미엄 시장은 기존 모델로 지키면서 브랜드 최상단에는 이전보다 훨씬 높은 가격과 희소성을 가진 상품군을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저라면 이번 소식에서 제네시스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맞춤 제작 사업을 구축했다는 점에 더 주목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라면 21대는 매우 작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초호화 시장에서는 그 21명이 브랜드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습니다.
특히 GV90까지 등장한 지금부터는 제네시스를 단순히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기준으로 바라보기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GV90에 원 오브 원까지 본격적으로 결합한다면 소비자가 비교하게 될 대상 역시 달라질 것입니다. BMW X7이나 벤츠 GLS 같은 기존 대형 SUV를 넘어, ‘남들과 같은 차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어떻게 만족시키느냐’가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 오브 원의 국내 정식 운영 방식과 가격, 그리고 GV90 적용 여부가 제네시스의 다음 10년에서 꽤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사진 : 제네시스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