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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테크놀러지 실적 상회, 현금흐름 감소로 하락
알파경제
하나증권에 따르면, 마벨테크놀러지(이하, 마벨)의 회계연도 2027년 2분기 매출액 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5% 증가하고, 매출총이익은 16억 달러로 35.5% 늘었다.
영업이익은 10억 달러로 43.6%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94 달러로 전년 대비 39.7%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상회했다.
양호한 데이터센터 제품군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GAAP 기준 영업비용은 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이번 분기 영업현금흐름은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2% 늘었지만, 1분기보단 5.2%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18.9% 하회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음에도 영업현금흐름이 전분기 보다 줄어든 주요 원인은 공급망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라고 분석했다.
FY 2027 전체 공급망 용량 선제 투자 계획은 약 10억 달러다. 분기말 재고는 13.6억 달러로 전분기 14억 달러 대비 소폭 줄었다.
강재구 연구원은 "재고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훼손이 아니다"라며 "수요가 견조해 투자를 늘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CFO는 마벨의 성장 기회가 크다고 강조하면서도 단순 매출 확장보다 성장의 질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목표로 영업이익률 확대, 현금흐름 증대, 주주환원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번 분기에도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비 중심의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더 빨랐다. 이번 분기에도 영업현금흐름은 줄었으나,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했다. 경영진의 재무구조에 대한 자신감이란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주가의 단기 약세 나타날 수 있지만 마벨에 대한 중장기적인 긍정적 관점은 유지했다.
실적 발표 후 마벨의 시간외 주가는 급락했다. 마벨은 실적 발표하기 전 구글과 TPU 생태계 관련 협력을 확대했다. 마벨의 주가는 TPU 계약 공시 이후 1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SOXX ETF가 1.1% 하락한 점 감안하면 구글과의 계약 덕분에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됐을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명시적인 단기 모멘텀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마벨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4.5배로 5년 평균(30.1배), 2년 평균(31.4배)보다 높다.
마벨은 중장기 목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실적으로 증명해온 기업이다. 10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명확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