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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50대 여성 추락 수색, 방지 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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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수색에 들어갔다. 해경과 해군은 각각 경비함정 2척씩을 투입해 인근 해상을 살피고 있으나 아직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혼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인천대교에서는 이 같은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리 위 보행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나 운전자가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반복됐다. 조류가 빠른 서해의 특성상 추락 이후 구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인명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되풀이되는 추락 사고에 정부와 운영사는 인천대교에 물리적 차단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대교 투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르면 추락방지시설은 서측 접속교에서 사장교를 거쳐 동측 접속교에 이르는 편도 4㎞(왕복 8㎞) 구간에 조성된다. 형태는 약 2.5m 높이의 와이어형 난간이다. 시설 높이는 청라하늘대교와 마포대교 등 다른 교량의 설치 사례, 교량점검용 굴절차를 활용한 유지·관리 여건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됐다.
총사업비는 약 80억원으로 책정됐다. 운영사인 인천대교㈜가 사업비를 먼저 부담해 시설을 설치한 뒤, 정부가 이를 민자운영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운영사는 올해 안에 설계 발주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대교는 개통 이후 올해까지 사망자가 97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1년 8명이던 사망자가 2022년 17명으로 급증했고, 이후 2023년 12명, 2024년 10명, 2025년 9명, 올해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2년 11월 다리 중간 구간 갓길에 차량 정차를 막기 위한 주정차 방지용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추락을 막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후 국토부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가능 판단을 위한 구조 검토를 요청하자, 운영사는 2023년 6월 용역에 착수했고 그해 10월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해도 구조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국토부의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은 큰 진척이 없었다.
이 가운데 허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후 국토부와 운영사가 재원 조달 방식과 구체적인 설치안을 확정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허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이후 끈질기게 매달린 끝에 마침내 실효성 있는 설치안과 재원 조달 방안을 끌어냈다"며 "내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