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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예상 상회, 시간 외 주가 4%대 급등
위키트리
8월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정규장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52포인트 하락한 53,463.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포인트 내린 26,130.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포인트 하락한 7,67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들의 흐름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 부문에서 애플은 1.1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95% 올랐다. 반도체 섹터의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1.5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브로드컴(AVGO)은 0.32%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의 알파벳(GOOGL)은 1.43% 하락했다. 메타(META)는 1.07% 상승하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재 섹터에서 아마존(AMZN)은 0.30% 하락했고 테슬라(TSLA)는 1.26% 내렸다. 헬스케어 부문의 일라이릴리(LLY)는 3.5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에서는 제이피모건(JPM)이 0.05%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0.32% 하락했다. 웰스파고(WFC)는 0.52% 상승했다. 산업재 부문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1.39% 상승했고 캐터필러(CAT)가 1.31% 올랐다. 에너지 부문의 엑슨모빌(XOM)은 1.52%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직후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62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922억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였던 2.08달러 수준을 웃돌았다. 실적을 견인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90억 달러로 집계되며 117% 급증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은 487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5%를 기록해 기존 회사의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에 부합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3분기 매출 전망치로 1080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4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인 블랙웰(Blackwell) 후속 모델인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이 전해지자 정규장에서 하락했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가지수 선물 시장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며 매수 심리가 회복되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인프라에 활용되는 블랙웰 울트라 제품군이 하이퍼스케일러 매출 실적을 견인했다. 인공지능 네이티브 기업들과 일반 기업 및 각국 정부 고객들의 최종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부문의 성장세가 가속화되었다. 엣지 컴퓨팅(데이터가 발생하는 주변부에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기술) 부문의 매출은 블랙웰 워크스테이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소비자용 PC 시장의 성장 둔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기업용 컴퓨팅 장비 수요가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서버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자본 지출 규모가 올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업계 전체의 자본 지출이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관련 지출액이 전년 대비 약 98%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코어위브 같은 신흥 클라우드 기업들 역시 인공지능 설비 투자를 주도하며 부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증시는 경제 지표 변화와 통화 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에 주목해 왔다.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거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규칙을 찾는 과정)과 추론(학습된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여전히 막대하다는 점이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증명되었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업황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인공지능 분야의 설비 투자는 자체적인 독립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칩 가격 인상 조치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의 공급자 우위 시장이 공고해졌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 확장의 중심에 서 있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방향성을 모색하던 글로벌 증시는 엔비디아가 새롭게 제시한 실적 지표를 바탕으로 향후 투자 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