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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변 안전과 북한 정권의 소송 도발에 대한 '증인'이 되어주십시오
최보식의언론
북한이 박지현씨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작년 말
오스트리아 비엔나 신문사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태권도 연맹인 국제태권도연맹(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의 불법 자금 조달 의혹을 폭로한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박지현씨가 26일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편집자)
오늘 저는 향후 제 신변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분의 감시와 증인을 요청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북한 정권이 역사상 처음으로 탈북민과 미디어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 최초의 피소 대상자가 바로 저와 해외 미디어입니다.
이번 소송의 주체인 국제태권도연맹(ITF)은 국제기구의 탈을 쓰고 있으나, 본질은 북한 노동당 (구)통일전선부 산하 공작 부서인 '10국'의 통제를 받는 조직입니다.
러시아의 방조로 유엔 대북제재 패널이 무력화된 틈을 타 숨통을 틔우려던 저들은, 저희의 끈질긴 해외 대북 자금줄 폭로로 압박을 받자 시간을 벌기 위해 이 같은 소송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이어진 저와 미디어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인해, 작년 한 해 국제태권도연맹(ITF)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얼마나 다급했던지 급작스럽게 작년 국제회의까지 취소하며 내부 정비에 나섰고, 해외 본부 안의 핵심 팀원들까지 대거 교체되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를 고발해 온 저로서는, 이번 소송이 저들의 명백한 '자극과 반응'이자 저희의 고발이 북한 정권의 가장 치욕적인 아킬레스건을 찔렀다는 방증이기에 오히려 뜻깊고 보람있으며 뿌듯합니다.
사이버 해킹을 넘어선 물리적 신변 위협을 계속 받아왔지만 이번엔 그 보다 더한 위험이 예상되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결코 타협하거나 비굴하지 않겠습니다.
해외 불법 자금줄을 차단하고, 저들을 국제 사회에서 퇴출하는 날까지 당당히 맞서 승리하겠습니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그리고 제 신변의 안전을 위해 이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모두가 제증인이 되어주십시오.
지금까지 활동들은 바로 북괴 정권과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 준비한 시간들이었고 이젠 경기장에서 당당하게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한인권 #국제태권도연맹 #대북자금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