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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손목·발목 통증과 삐끗함, 단순 습관 아닌 관절 불안정성 신호
알파경제손목과 발목은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관절이다. 손목은 물건을 들거나 밀고 당기는 동작에서 반복적으로 힘을 받고,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면서 걷기와 계단 오르내리기, 방향 전환 등 거의 모든 하체 움직임에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인대나 힘줄에 손상이 발생하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삐끗하거나 통증이 반복될 수 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반복적인 삐끗함을 더욱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과 균형 감각이 감소할 뿐 아니라 관절 주변 인대와 힘줄의 탄력도 떨어질 수 있다. 과거에 다친 발목 인대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보면 관절 불안정성이 점차 심해질 수 있으며, 고령층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낙상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재활운동과 근력 강화,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접질림이 지속되고 인대가 늘어나 관절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인대의 상태와 관절 불안정성 정도에 따라 손상된 인대를 봉합해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인대 봉합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관절이 지나치게 헐거워진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불안정성이 심해지고 인대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오래 진행된 경우에는 단순 봉합만으로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인대 재건술 등 보다 복잡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을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증상이 있다면 ‘원래 발목이 약하다’고 넘기기보다 비교적 초기에 관절과 인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손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가벼운 염좌라면 충분한 휴식과 보호,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관절의 안정성과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운동을 병행하기도 한다. 반면 반복적인 염좌로 관절 불안정성이 지속되거나 연골·인대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X-ray, 초음파,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연세바로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종웅 원장은 “발목을 반복적으로 삐끗하는 것은 단순히 발목이 약하거나 실수가 잦아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손상된 인대가 관절을 충분히 잡아주지 못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신호일 수 있다”며 “쉽게 말하면 관절이 점차 헐거워지는 상태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불안정성을 장기간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