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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내일 차기 회장 후보 3명으로 압축…양종희 연임 주목
알파경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최근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시작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가 인선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후보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내부 후보는 양 회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금융 글로벌·WM·SME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이다. 외부 인사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후보 1명이다.
양 회장에게는 재임 기간 거둔 경영 성과가 강점으로 꼽힌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국세청이 KB국민은행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회장 인선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조사를 맡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 외에도 기업의 탈세 혐의나 특별한 조사 필요성이 있는 사안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권에서는 세무조사 시점이 회장 인선과 맞물린 만큼 조사 배경과 결과가 인선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당초 인선의 주요 변수로 거론됐던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은 발표 일정이 거듭 미뤄지면서 이번 선임 절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은 회장 선임 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승계 절차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후보자 검증 기간도 약 3개월로 늘렸다. 후보자 검증에서는 리더십과 전문성, 도덕성, 중장기 경영 역량 등을 살펴본다.
회추위는 다음 달 11일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이후 자격 검증과 이사회 추천 등을 거쳐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