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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만 오면 도로가 흙탕물”…윤용근, 청양 역촌1리 밤마실서 생활민원 집중 청취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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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물이 역류해 도로가 흙탕물로 변하고, 인도 없는 국도변을 어르신들이 오가는 등 충남 청양군 정산면 역촌1리 주민들의 생활안전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다.

윤용근(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역촌1리를 찾아 주민들과 ‘밤마실’을 갖고 도로·배수·하천 정비 등 생활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주민들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것은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 불량과 도로 안전 문제’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방앗간 주변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도로변 배수관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마철이면 기존 관로가 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빗물이 배수관에서 분수처럼 역류해 도로를 흙탕물로 뒤덮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 곳곳에서 토사가 유실되거나 축대가 무너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천 정비 역시 미완의 과제로 지적됐다. 집중호우 피해 이후 일부 구간에는 축대가 설치됐지만 마을 끝까지 연결되지 않아, 정비가 끝난 지점 이후에는 큰비가 내릴 경우 다시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비가 올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며 배수관 용량 확대와 수로 정비, 하천 축대의 단계적 정비를 요구했다.

도로 관리와 보행 안전 문제도 심각했다.

역촌1리 주민들은 국도 39호선을 따라 정산 시가지로 이동할 때 마땅한 보행공간이 없어 차량과 가까운 도로를 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고령 주민들이 시장 등을 이용하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로등만 설치돼 있을 뿐 인도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정산 시가지까지 도보로 약 10~15분이면 갈 수 있어 택시를 이용하기도 애매한 만큼 보행로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972년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충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왔다.

주민들은 인근 지역에는 소방도로와 인도가 조성됐지만 역촌1리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아 대형차량은 물론 소방차 진입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소방도로 확충과 도시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산중학교 진입로 개선과 경로당 편의시설 확충 등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민원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에 대해 관계 부서의 현장 확인과 사업 가능성,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행사장에서 잠깐 얼굴을 보고 지나가는 것보다 직접 마을에 들어와 주민들과 몇 시간씩 함께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작은 불편이라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면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도 39호선 보행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라며 “도로관리 담당 부서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인도 폭 확보가 가능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천과 배수 문제에 대해서도 단순한 임시복구에 그치지 않고 위험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원들이 와서 이야기만 듣고 가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윤 의원은 “밤마실에서 접수된 민원은 별도로 챙겨 실제 처리 여부까지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역촌1리에서 나온 문제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걷는 길, 비가 올 때마다 걱정하는 배수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진입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경로당의 문제”라며 “이런 생활 속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지역 국회의원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어느 기관이 담당하는지,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지를 하나씩 확인해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앞으로도 공주·부여·청양 각 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밤마실’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접수한 민원의 처리 과정과 후속조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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