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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김서현 호투, 정우주 부진 속 한화 대패
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에서 3-12로 대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선발 박준영이 1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3안타 1타점, 한지윤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강백호가 무안타에 그쳤다.
그렇지만 황준서의 호투는 아름다웠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황준서는 4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올라와 문보경을 땅볼 처리했고, 3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주헌을 병살타로 돌렸다. 4회 박해민에게 희생타를 맞았지만 5회와 6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황준서가 4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⅓이닝 2실점) 이후 무려 140일 만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고 있을 때 젊은 선발 자원들을 내보내 보려고 한다"라고 했는데 황준서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7회에는 김서현이 올라왔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2군에 107일, 일본 단기 유학까지 다녀온 김서현은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당시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나쁘지 않게 봤다. 점수를 줬지만 괜찮다고 봤다. 어느 투수든 실점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날도 타이밍을 보고 등판을 결정한다고 했다.
7회 박해민과 오스틴 딘을 2루 땅볼로 돌린 김서현은 송찬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정빈을 삼진 처리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였다. 김서현이 리그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건 4월 23일 LG전 이후 122일 만이다.
한화의 영건 트리오다. 김서현과 황준서는 대패 속에서도 위안이 되었지만, 정우주의 부진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