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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156km 사구 김도영 팔꿈치 강타, 경기 후 사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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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3루 주자 김도영이 7회초 1사 3루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너무 잘 치는 타자라서…미안해.”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3)이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의 156km 포심에 팔꿈치를 직격 당했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우진은 퍼펙트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7회초 선두타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도영에게 볼카운트 1B1S. 3구 156km 포심이 왼쪽 팔꿈치를 강타했다. 김도영은 순간적으로 이를 악물며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더니 결국 고개를 푹 숙였다.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팬들도 그 순간 숨을 죽이고 김도영을 주목했다.

김도영은 KIA의 슈퍼스타이자 한국야구 최고의 아이콘이다. 전국구 스타라고 봐야 한다. 3루쪽 KIA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1루쪽 키움 팬들도 김도영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KIA 트레이닝 코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상태를 살폈고, 김도영은 벤치에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고 1루에 걸어 나갔다.

안우진은 직접 홈플레이트 부근까지 다가와 김도영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김도영도 안우진을 보더니 사과를 받아들이고 1루로 걸어 나갔다. 안우진도 고의는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올 시즌 우타자 상대 몸쪽 승부가 여의치 않았는데, 이날 경기서는 우타자 상대 몸쪽을 과감하게 들어가는 모습이 적지 않았다.

김도영은 다행히 왼 팔꿈치에 암 가드를 차고 있었다. 만약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KIA의 시즌 막판 순위다툼에 차질을 빚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초비상이 걸리는 것이었다.

김도영은 최근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이날 안우진을 만나 2타수 무안타 1사구로 꽁꽁 묶였다. 이날 전체 성적도 3타수 무안타였다. 고척에서 유독 강한 김도영인데, 일단 이틀간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여전히 시즌 37홈런이다.
202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3회초 2사 후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안우진은 경기 후 “가운데 몰리면 여지가 없으니까, (김)건희가 (몸쪽)깊게 깊게 앉는다고 했다. 너무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깊게 던지려고 하다가 미스가 나왔다.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 친구도 받아주더라. 괜찮다고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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