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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이시몬, 우승 목표로 팀 결속 이끄는 베테랑 역할 수행
마이데일리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 이야기가 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매번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싶다. 득점을 떠나서 알토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조금 과하지 않다면 우리 팀의 빛과 소금이다. 선수단을 하나로 응집시켜주는 선수다. 믿고 넣는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는 박철우 감독뿐만 아니라 이시몬을 지도했던 감독, 코치 모두 입을 모아 말하곤 했다.
이시몬은 남성고-홍익대 출신으로 201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했고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송명근의 FA 보상선수로 우리카드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나와 69점 공격 성공률 48.39% 리시브 효율 40.49%를 기록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시몬은 "박철우 감독님과는 지금도 배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예전 선수 시절보다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횟수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배구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터놓고 편하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의 말씀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공격이든 수비든 리시브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라며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는 공격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배구를 아시는 분들은 내 역할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부분을 알아봐 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시몬은 "알리는 정말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 누가 들어오든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웃사이드 히터는 리시브부터 공격, 수비까지 다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감독님 역시 팀 분위기, 선수들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누가 들어가든 각자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34살 베테랑이다. 쓴소리를 해야 될 때도 있지만 그 역할은 주장 이승원이 맡는다. 이시몬은 선수들의 힘듦을 품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난 쓴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주장인 친구 승원이가 한다"라며 웃은 이시몬은 "물론 필요할 때는 쓴소리를 하겠지만, 승원이가 워낙 잘하고 있다. 대신 난 후배들에게 편한 선배가 되고 싶다. 언제든 힘든 일이 있으면 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장난도 치면서 편하게 지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시몬은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건 우리카드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경기에 많이 들어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후회 없이 하겠다. 파이팅 하면서 코트에서 뛰어다니는 것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우리 팀은 모두가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코트에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각자의 역할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코트에 들어가는 6명, 7명이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도 뒤에서 정말 열심히 응원하고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라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함께 호흡하며 배구하는 게 정말 재밌는 것 같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다가오는 시즌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