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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벽 두꺼워지는 원인과 예방에 좋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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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 총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온몸 전신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머금은 혈액을 강하게 뿜어내는 메인 펌프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좌심실이다. 좌심실은 대동맥을 통해 전신 혈관으로 피를 보내야 하므로 심장 내 다른 구역에 비해 가장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하는 특성을 지닌다. 본래부터 벽이 가장 두껍고 근육량이 많지만 그만큼 혈관계에 저항이 생기거나 전신 부담이 쌓일 때 변화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장기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확장성 비대다. 이는 심장 벽이 두꺼워지는 대신 심장 공간 자체의 용적이 비정상적으로 풍선처럼 부풀어 늘어난다. 공간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심장 벽은 오히려 얇게 펴지고 유연성을 잃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피를 강하게 쥐어짜내는 수축력 자체가 크게 떨어진다.
문제는 비후성 비대든 확장성 비대든 심장 근육 자체의 덩치는 커진 반면 커진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수나 혈류량은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커진 심장은 늘 만성적인 산소 결핍과 허혈 상태에 시달리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심장 기능이 완전히 떨어지는 심부전이나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사소한 행동들이 어떻게 심장 벽을 두껍게 만들고 늘어지게 하는지 해외 의학 학술지 연구 결과를 통해 세부 원인을 짚어본다.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이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635명의 심장 구조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으로 촬영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밤 시간대 항공기 소음이 45데시벨을 초과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소음 노출이 적은 지역 주민들에 비해 좌심실 근육의 총질량이 약 7% 더 무거웠으며 좌심실 벽의 두께 역시 약 4%가량 두꺼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 심장이 야간에 누려야 할 저혈압 및 저부하 휴식 모드 시간 자체가 물리적으로 단축된다. 국제 학술지 정신신체의학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심장 질환 병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3만 1598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 습관을 조사하고 정밀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사람들에 비해 좌심실비대가 나타날 위험 확률이 약 1.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는 연령, 흡연 여부, 체질량지수 등 심장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적 변수들을 모두 통제 및 보정한 후에도 동일한 결과가 유지돼 수면 부족의 위험성을 입증했다.

식사 직후 입가심으로 습관처럼 마시는 진한 커피나 차 역시 심장 형상을 변형시키는 숨은 원인 중 하나다. 커피와 차 종류에 다량 함유된 타닌 성분은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철분 이온과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지닌다. 타닌과 결합한 철분은 장 내벽에서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된다. 특히 육류의 헤모철에 비해 식물성 채소나 곡류에 포함된 비헤모철이 타닌의 결합 반응에 매우 취약하다.

심혈관 질환은 현대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환 중 하나다. 식습관과 생활 양식이 변화하면서 심장 및 혈관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고 이는 심장 벽 변형이나 심부전, 동맥경화 등 치명적인 병리 현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일상적인 식단 선택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혈관 내 염증을 줄이고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심장 건강을 획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심장 기능 강화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 대표적인 4가지 식품과 각 식품이 심장에 작용하는 의학적, 영양학적 원리를 살펴본다.
연어, 고등어, 꽁치, 삼치 등 등푸른 생선은 심혈관계 건강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이들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핵심 영양소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다. 포화지방이 체내에 쌓여 혈관을 막고 뻣뻣하게 만드는 것과 달리,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지만 심장 건강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억제하고 혈관 속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지하거나 높여주는 이중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동맥이 굳어지고 좁아지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여준다.

귀리는 심장 건강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수용성 식이섬유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소화 과정에서 장 내 수분을 흡수해 점성이 있는 겔 형태로 변화한다. 이 겔 형태의 물질은 식사를 통해 들어온 콜레스테롤 및 간에서 합성된 담즙산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 베리류 과일에 함유된 짙은 색소 성분은 강력한 식물성 화합물인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다. 우리 몸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체내 세포와 혈관을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