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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박진영 100일의 거짓말, 10월 10일 첫 방송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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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 측이 21일 배우 김유정과 박진영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한다. 오는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이날 리딩에는 유인식 감독과 류보리 작가를 비롯해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인권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배우들과 제작진은 본격적인 리딩에 앞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대본을 맞췄다. 첫 만남임에도 배우들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00일의 거짓말’은 독립군이 심은 밀정과 조선총독부 통역관이 얽히는 과정을 큰 줄기로 삼는다. 말하는 이의 진실과 거짓, 비밀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이 결합되면서 기존 시대극과는 다른 색다른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유인식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한 필력으로 사랑받은 류보리 작가가 집필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만으로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뚜렷해진다. 정식 방송을 통해 완성될 서사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커진 상태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100일간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이가경’ 역을 맡는다. 미국행을 꿈꾸는 소녀의 당돌하고 맹랑한 매력과, 구국단의 밀정이 되면서 마주하는 위기와 변화를 동시에 그려내며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화무쌍한 인생 서사만큼이나 다양한 얼굴로 이가경을 소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3개 국어에 완벽 능통한 엘리트 통역관이지만 혼자만의 말 못 할 슬픔을 간직한 인물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냈다. 첫 만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김유정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완성할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복수를 위해 총을 잡은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은 김현주가 맡는다. 유소란은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암살 작전을 펼치며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목숨을 건 거래를 제안하는 결정적 인물로, 김현주는 폭발과 절제를 넘나드는 진폭 큰 열연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이무생은 미국 언론사의 경성 특파원 ‘유필립’ 역을 통해 언론인의 신분을 활용해 정무총감을 흔드는 인물을 그린다. 구국단의 일원으로서 유소란을 향한 마음을 숨긴 채 위장 결혼을 했지만, 아무도 모르게 애틋한 순애보를 품고 살아가는 인물로 냉정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온도차 연기를 선보였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의 2인자이자 구국단 제1의 타깃인 ‘사토 신이치’를 맡아 서늘한 눈빛과 냉랭한 말투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여기에 조선 최대 방직회사 사장 ‘김승억’ 역의 이기영, 사토의 조선인 가정부 ‘류관실’ 역의 서정연, 총독부 영어통역관 ‘스즈키’ 역의 김도현, 구국단 소속 ‘곽운학’ 역의 최덕문과 ‘한철룡’ 역의 김인권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제작진은 “첫 만남부터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함께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정성이 시청자분들께 온전히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시대 속에서 독립이라는 희망의 빛을 잃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본 리딩 공개로 배우들의 실제 캐릭터 소화력이 확인되면서, 방송 전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밤 9시 10분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