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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순창청소년기자단과 인터뷰 진행
미디어오늘
정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 “기자 시절 5·18 광주에서 겪었던 기억부터 정치에 입문한 계기, 개성공단과 남북관계, 경원선 복원과 한반도 평화까지, (순창청소년기자단의) 질문이 거침없고 날카롭다”며 “고향 순창과 대한민국 언론계의 미래가 밝다”고 썼다.
순창청소년기자단이 지난 13~15일 광복절을 기념해 ‘평화’를 주제로 국회, 전쟁기념관, 통일부, 임진각 등을 탐방하는 가운데 청소년 기자 7명이 정 장관을 직접 인터뷰한 것이다. 정 장관 인터뷰는 통일부 장관 접견실에서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해당 기자단이 쓴 기사는 열린순창에서 보도하고 있고 청소년 기자들에 대한 교육은 최육상 열린순창 편집국장이 맡고 있다. 열린순창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영일 순창군수 검증 기사를 썼는데 최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자 열린순창에 대한 구독과 보도자료 제공을 중단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풀뿌리 언론이기도 하다.
청소년기자단의 정동영 장관 인터뷰 내용은?
순창청소년기자단의 14일자 인터뷰를 보면 기자 7명이 모두 정 장관에게 질문했다. 이준혁 기자는 기자를 하게 된 이유와 1980년 5·18 당시 어떤 내용을 취재했는지, 보도되지 않았을 때 심정 등을 물었다. 정 장관은 “1978년 MBC 기자가 됐고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을 때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 당시 MBC 기자 세명이 광주에 갔다”며 “광주 양동시장에 가서 무 한 개에 얼마인지, 돼지고기 한 근에 얼마인지, 상추 한 다발에 얼마인지 생활물가를 취재했는데 물가가 뛰지 않고 평온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당연히 한 줄도 보도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용준 기자는 “북한의 국호 문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만약 북한의 국호가 바뀌게 된다면 기존 역사와 혼란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도 ‘조선’이라는 국호를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정 장관은 “북한의 공식 이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우리가 그동안 북한이라고 불러왔기 때문에 갑자기 조선이라고 부르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리가 예전에 ‘터키’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그 나라가 원하는 이름인 ‘튀르키예’라고 부른다”며 “남과 북은 1991년 9월17일 유엔에 동시 가입했는데 유엔 회원국이 됐다는 것은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고 유엔 무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장관은 “2000년 6·15공동선언에서도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이라고 국호를 적었습니다. 남북 사이에 국호를 명시해 서명한 문서가 100건이 넘는다”며 “쉽게 말해서 제 이름이 ‘정동영’인데 다른 사람이 자꾸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이상하지 않나.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