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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의 사냥개" 국민의힘 윤리위, 비당권파 4인방 당원권 정지시켰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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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비당권파 현역 의원 겨냥한 징계 강행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호소도 무시

한동훈, 징계 직후 "공당 사당화" 의도 저격

"자의적 징계정치"…장동혁 물의 꼬집었나
끝내 비당권파 4인 현역 국회의원을 겨냥한 '징계정치'가 자행됐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가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네 명의 당원권을 최장 2년 6개월에서부터 최단 10개월까지 정지시키는 '징계정치'를 강행했다.

이러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행태를 놓고 "공당의 사당화"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간 우리나라의 정당사에서 당내 노선을 둘러싼 수구파와 혁신파 사이의 계파 싸움은 많았으나, 윤리위를 통해 혁신파를 정조준해 당원권 정지까지 단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등 '비당권파 4인방'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당 안팎의 우려 속에서도 끝내 강행했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의 가장 무거운 '징계정치'의 표적이 됐다. 진종오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 권영진 의원은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은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희생양이 됐다. 이들 4인방은 모두 당내 혁신파이자 비당권파로 분류된다.

중앙윤리위는 이들이 "한동훈을 방송 및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 및 지지하고, 한동훈을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보좌진을 파견"(진종오 의원)했다는 등의 징계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징계 사유를 밝히며 중앙윤리위는 근거 규정 등을 구구절절히 열거했으나, 이러한 사유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자행된 전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진종오 의원과 서범수 의원의 징계 사유 중 하나 또는 전부로 거론된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점 토의 간담회 실언 사건은 해당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가 '징계 정치'를 강행하려는 야욕을 드러내자, 피해자가 중앙윤리위를 찾아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피해자의 의사를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끝내 '징계정치'를 강행하고야 말았다.

징계 사유 "한동훈을 방송·SNS로 지지"

비당권파 4인 일원 권영진, 결연한 의지

"입틀막하고 위축시키려 했다면 오산"

이대론 제1야당 "국민께 버림받게 될 것"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이러한 '징계정치' 자행에 대해서는 당장 "공당의 사당화"이자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징계정치' 공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비당권파 의원 4인방을 겨냥한 '징계정치'는 그 구구절절한 징계 사유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 의도는 본질적으로 공당의 사당화 음모에 기반한 자의적인 징계정치라고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라는 지적에는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물의와 논란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경남 밀양을 찾은 자리에서 34도에 달하는 극심한 폭염 속에서도 상황판 뒤에 젊은 실무 직원 2명이 쪼그려 앉아 거치대를 붙잡고 있는 동안, 상황을 보고 받아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버스 하우스' 발언으로 대여 공세의 호기를 잡은 상황에서, 당대표가 이같은 공격의 호기를 무마시켜주는 해당행위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인간 지지대' 사건이 큰 논란이 되자,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께서도 '몰랐던 사안이었고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말씀하셨다"며 "그 직원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관한 징계 논의 등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기득권 세력들의 이와 같은 행태가 계속될 경우, 제1야당이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도 표했다.

비당권파 4인방의 일원이자 당내 혁신파로 분류되는 권영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징계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징계를 훈장으로 삼아 더 당당하게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권영진 의원은 비당권파인 자신을 겨냥한 '징계정치' 직후 입장문을 통해, 중앙윤리위의 중징계를 "정치적 테러"라고 규정하며 "역시나 윤리위원회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고 조소했다.

권 의원은 "나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정점식 원내대표의 사과 수용과 선처 호소, 그리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중진 의원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의 징계에 대한 우려와 선처 호소는 그들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에 불과했다"며 "이미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답을 정해놓고 절차만 거친 '불공정한 답정너 징계'였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징계에 대해 "장동혁과 당권파를 비판하고 퇴진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보복하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면서도 "이번 징계가 저의 입을 틀어막고, 정치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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