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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복귀작 경주기행으로 2년 공백 깨고 컴백
맥스무비
박소담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에 대한 설렘과 함께 이제는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주기행’에서 박소담이 연기한 영주는 법대 출신 백수이자 가족 안에서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둘째 딸이다. 박소담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영주와 가족의 선택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박소담은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에 이 가족들이 무엇을 하게 될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성공과 실패로 나누기보다 이 가족들이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그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과의 호흡은 박소담에게 아주 각별했다. “정은 언니는 늘 저에게 힐링을 선사해주는 존재다. 평생 잘하고 싶다. 서울에 있는 언니 집에 가서 같이 밥을 먹기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주의 외형은 박소담의 아이디어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겼다. 히메컷과 안경, 흐트러지지 않는 헤어스타일은 영주의 예민한 감각과 개성을 표현하는 장치였다. “영주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가장 뚜렷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쟤는 좀 다른데?’ 싶은 감각을 타고난 친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헤어 스타일은 3주에 한 번씩 자르며 칼각을 유지했다고.

이후 작품을 선택할 때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만 했다. “하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지만 한겨울 야외 촬영이라 제 본래 에너지로는 못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너무 하고 싶었지만 그 겨울을 잘 쉬었다.”
이듬 해 봄 ‘경주기행’을 촬영한 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약 2년간 작품을 내려놓고 거의 매일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2년을 품고 있던 영주를 이제야 관객에게 온전히 소개하게 된 박소담은 “하나의 작품을 찍고 2년을 쉬었다. 다른 역할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영주로 인사드리는 게 처음이다. 2년 동안 영주를 마음에 품고 잘 살아왔다”고 말했다.
2년의 공백은 박소담에게 멈춤이 아니라 다시 달리기 위한 시간이었던 셈이다.
“요즘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일찍 일어난다. 다시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박소담의 말처럼, 건강을 되찾은 그녀가 어떤 얼굴로 관객을 만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