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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4동 2170가구 재개발 확정, 신정역세권 최고 25층
위키트리서울시는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교통과 교육 시설, 향후 들어설 공원이 가까이 있지만 김포공항 항공 고도제한 등의 영향을 받아 개발에 제약이 있었다.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한 데다 보행 공간이 좁은 곳도 있어 정비 과정에서 도로와 보행체계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오목로 일대에는 기존 보도와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보행 공간을 넓힌다. 신정역에서 양동초를 거쳐 국회대로 상부 공원으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도 만든다. 지하철역과 학교, 공원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신정역 1번 출구 주변은 보도 확장과 건축한계선 확보를 통해 폭 10m 이상의 보행 공간을 조성한다. 신정역에서 양동초 정문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에는 단차를 없애 통학 동선을 정비한다.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구조도 바뀐다. 현재 폭이 좁은 일방통행 이면도로는 10~12m 규모의 양방통행 도로로 확장한다.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보행 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
정비 이후 가구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진출입구 3곳을 설치한다. 차량 진출입구와 교차로 주변에는 가감속 차로를 마련해 진입·진출 차량과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동선이 겹치는 구간을 줄이도록 계획했다.
단지 안팎의 이동 동선은 신정역과 양동초, 국회대로 상부 공원 등 주변 주요 시설과 연결한다. 기존 도로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지하철역에서 학교와 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지에는 공원 2곳을 새로 조성한다. 신정역 1번 출구 전면에는 광장형 공원을 배치해 지하철 출입구 주변 보행 공간과 휴식 공간을 확보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맞닿는 구간에는 폭 30m의 선형 공원을 만든다. 상부 공원의 녹지 공간이 단지 내부까지 이어지도록 배치해 국회대로와 주거단지 사이의 연결성을 높이는 구조다.
신정역 인근에 조성하는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복합화한다. 새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단지 내부 주차시설과 별도로 인근 저층 주거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계획이다.
양동초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돌봄 시설을 배치한다. 역세권과 공원에 접한 구간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둔다. 보행자가 이용하는 가로와 생활편의시설이 맞닿도록 시설 배치를 조정한 것이다.
공원과 보행통로, 돌봄 시설은 각각 분리해 배치하지 않고 주요 이동 경로를 따라 연결한다. 학교 주변에는 아동 관련 시설을 두고 지하철역과 공원 주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간별 기능을 구분했다.

건물 높이를 일률적으로 맞추지 않고 단지 중앙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형태를 적용한다. 단지 외곽과 주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면서 중앙부에 상대적으로 높은 건물을 배치하는 단계적 높이 계획이다.
학교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교육 일조권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했다. 최종 건축물 높이와 배치는 항공 고도제한과 학교 일조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정해진다.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계획상 조정도 이뤄진다. 현재 저층 주거지역인 대상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63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를 함께 반영해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와 양천구는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이어간다. 대상지는 올해 7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조정해 왔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간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정체되었던 신정4동 일대가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품은 친환경 보행·역세권 주거단지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