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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45만원 수제 만년필, 하루 만에 6종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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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루 가격이 무려 45만원에 달하는 배우 겸 사업가 구혜선의 수제 만년필이 공개 직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높은 가격을 두고 온라인에서 여러 반응이 나온 가운데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전체 14종 가운데 6종이 품절됐다.
20일 판매 페이지를 보면 구혜선이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만년필 14종 가운데 6종이 품절된 상태다. 제품 가격은 한 자루에 45만원이다.
구혜선이 앞서 출시한 수제 만년필 제품 모습. /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제 만년필을 공개하고 판매 소식을 알렸다. 제품마다 디자인과 각인이 다르며 인조가죽 소재가 펜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다.

한 자루에 45만원이라는 가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구혜선도 제품을 소개하면서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하니 작품으로 봐주시고 또 사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후 공개 하루 만에 일부 제품이 품절됐다. 전체 제작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혜선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품절 소식을 전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구혜선이 직접 만든 헤어롤 ‘쿠롤(KOOROLL)’을 착용한 모습. /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이 직접 만든 제품의 가격을 두고 관심이 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직접 개발한 펼치는 헤어롤 ‘쿠롤(KOOROLL)’을 출시했다. 일반적인 원형 헤어롤과 달리 사용하지 않을 때 납작하게 펼쳐 보관할 수 있고,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자가 복원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쿠롤은 출시 당시 1개 1만3000원, 2개 세트 2만5000원에 판매됐다. 일반 헤어롤과 비교해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 나오자 구혜선은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첫 제조 수량이 적어 원가가 높아졌으며 향후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쿠롤의 누적 판매량은 이후 3만개를 넘어섰다. 1개당 판매가 1만3000원을 단순 적용하면 판매액은 약 3억9000만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판매가와 판매량을 곱한 수치로 제조비와 가공비, 유통비 등을 제외한 순이익과는 다르다.

쿠롤은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자가 복원 기능을 구현한 점 등을 인정받아 우수특허대상에도 선정됐다.

구혜선은 배우 활동을 시작한 뒤 영화 연출과 글, 음악, 미술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하며 배우로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 ‘열아홉 순정’, ‘서동요’, ‘왕과 나’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주인공 금잔디 역을 맡았다.

배우 활동과 함께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연출했으며 장편영화 ‘요술’, ‘복숭아나무’ 등의 연출도 맡았다. ‘유쾌한 도우미’는 2010년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화제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다크 옐로우’로 같은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일러스트 픽션 ‘탱고’를 출간하고 동명의 개인전을 여는 등 출판과 미술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학업도 이어갔다. 구혜선은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입학한 뒤 연예 활동으로 학업을 중단했다가 2020년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이후 2024년 2월 영상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최우등졸업상을 받았다. 당시 학점은 4.5점 만점에 4.27점이었다.

같은 해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2026년 1월 석사 논문 심사를 통과해 1년 6개월 만에 과정을 마쳤다.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제5의 벽: 재투사로 형성된 1인 미디어 시대’다. 구혜선은 논문 합격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기 졸업 사실을 알렸다.

최근에는 제품 개발과 창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스튜디오 구혜선’을 설립해 벤처기업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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