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읽음
삼성 동행노조 21일 집회, 자사주 1000주 지급 요구
알파경제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합원 약 3만명을 보유한 동행노조는 21일 오후 3시부터 강남역과 서초사옥 일대에서 약 1시간 동안 가두행진과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행노조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성과보상 격차를 주된 이유로 들며, DX부문 임직원 한 명당 자사주 1000주에 상응하는 새로운 보상안 마련과 함께 기존 2026년 임금교섭 결과의 백지화 및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요구안을 DX부문 임직원 약 4만9000명에게 일괄 적용하려면 약 4900만주가 필요하다. 이는 지난 19일 종가(24만7500원) 기준으로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DX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48조원에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조원 대비 약 7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올랐다"며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DS부문과 경영을 분리해 운영해온 원칙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27일 평균 임금인상률 6.2%와 DX·CSS사업팀 직원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는 내용의 2026년 임금협약에 서명했다. 당시 조합원 찬반투표 찬성률은 73.7%였으며, 사측은 지난달 4만9345명에게 총 108만3434주(약 3445억원)를 지급 완료했다.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한 뒤 임금협약 효력을 멈춰달라며 가처분을 제기했으나, 지난 6월 수원지법은 이를 기각하고 잠정합의안 관련 신청을 각하했다.
노사 간 체결된 임금협약 효력이 내년 2월 28일 만료됨에 따라 쟁의행위를 삼가야 하는 '평화의무' 위반 논란도 일고 있다.
동행노조가 쟁의행위에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아 쟁의권이 없는 데다, 근무 시간인 오후 3시에 집회를 독려해 업무방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동행노조는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집회를 진행하고 있기에 쟁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사내 휴무 제도인 '디데이'를 사용하기에 업무 공백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