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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암참 회원사는 韓경제 일원…국내 투자 확대해달라"
아주경제
구 부총리는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암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경제·금융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회원사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미국 정부 관계자, 국내외 기업 경영진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암참 회원사를 ‘외국 기업’이 아닌 한국 경제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70여년간 이어진 암참 회원사의 투자와 고용이 이미 한국 경제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투자의 지속·확대와 현장 경험을 반영한 정책 제언, 한국의 정책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소통 역할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암참이 지난 4월 정부에 전달한 ‘한국 금융허브 추진전략’ 보고서에 대한 후속 대화로 마련됐다. 정부는 암참의 제안을 반영해 외은지점의 외화차입 신고 기준과 자금통합관리 한도를 5000만 달러에서 최소 1억 달러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외환시장 24시간 운영체제 전환과 원화 국제화 로드맵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정식 가동하는 등 외국환 규제완화 계획 등도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한국의 실질성장률이 5년 만의 최고 수준인 3%를 기록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4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성장률 3%와 수출 세계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한 ‘3·4·5 비전’과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자본시장을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한 상법 개정과 세계국채지수(WGBI) 단계적 편입 등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이행 방안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지난 6월 한미전략투자공사(KUIC)가 출범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양국 민간이 사업성과 호혜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분야에서는 암참의 ‘AI 리더십 위원회’와 정부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한국 기업과 미국 빅테크가 95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에 합의한 데 대해 “한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서 유망하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