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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매출 손실 1조원 돌파…기아는 대화로 전환
알파경제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8일 오후 제16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당초 노조는 18일 근무조별 6시간 부분파업을 계획했으나,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에 따라 파업을 유보하고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노조는 여름휴가 복귀 후인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달까지 진행된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로 발생한 생산 차질 규모는 4만 2000여 대에 달하며, 업계가 추산한 매출 손실액은 1조 원을 웃돈다.
다만 이는 지난달말 기준 수치여서, 이달 추가 파업에 따른 실제 누적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 외에도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별도 요구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사측이 18일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업이 재개되는 등 노사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BYD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격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중 중국산 비중은 41.2%를 기록해 독일계(42.2%)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BYD의 합산 점유율이 약 80%에 달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생산 차질과 출하 지연이 계속될 경우 공급 속도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에 안방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기아는 파업 대신 대화를 선택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아 사측은 지난 13일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 3000원 인상, 성과금 350%+1100만 원, 자사주 45주 지급 등의 1차 제시안을 전달했다.
기아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음에도 파업 대신 사측과 추가 교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특근과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생산 차질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