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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만드는 세포, 유방암 성장 돕는 섬유아세포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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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뼈 유래 세포가 유방암의 종양 미세환경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암 연관 섬유아세포는 암세포 주변에서 세포외기질을 만들고 조직 구조를 재편해 종양이 성장하고 주변 조직으로 퍼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세포다.
연구진은 사람의 유방암 조직을 분석한 결과, 암 연관 섬유아세포의 최대 40%가 골아세포를 나타내는 표지자인 오스테릭스(Osterix)를 발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방암은 골수에 신호를 보내 일부 골아세포 계열 세포를 혈액으로 내보내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을 통해 종양으로 이동한 세포는 골아세포의 특성을 일부 유지한 채 암 연관 섬유아세포로 분화했다.
이 세포들은 종양을 지지하는 세포외기질과 조직 재구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 유방암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뼈에 있던 세포가 유방암 조직에서 종양의 건축 자재를 공급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뼈 유래 암 연관 섬유아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 패턴이 유방암 환자의 나쁜 치료 반응과 낮은 생존율에 연관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Osterix는 세포외기질을 재구성하는 유전자들의 작동을 촉진했으며, 그중 MMP13이라는 물질이 종양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생쥐 실험에서 Osterix나 MMP13의 활동을 억제하자 유방암 종양의 성장이 감소했다.
이번 결과는 유방암세포 자체뿐 아니라 종양을 둘러싼 뼈 유래 섬유아세포를 함께 표적으로 삼는 치료 전략이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