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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정상이어도 뱃살 많다면 건강위험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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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여러 신체 치수를 반영한 새로운 비만 기준만큼 정확하다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성인 19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체지방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와 BMI, 허리둘레, 허리-키 비율, 허리-엉덩이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BMI 또는 허리둘레 중 하나만 사용해도 체지방이 과도한 사람을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특히 허리둘레 단독 측정도 여러 신체 치수를 종합한 비만 진단 기준과 거의 비슷한 정확도를 보였다.
반면 BMI만 사용하면 체지방 기준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 중 상당수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과 키만 반영하기 때문에 근육량이나 지방이 몸 어디에 분포하는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예를 들어 체중과 BMI가 정상 범위인 사람이라도 복부에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국내 기준에서도 BMI가 정상이어도 남성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진은 허리둘레가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쉽게 측정할 수 있어 비만 관련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는 실용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허리둘레는 갈비뼈 가장 아래 부분과 골반 가장 윗부분의 중간 지점에 줄자를 대고, 숨을 편안하게 내쉰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허리둘레가 높다고 해서 체지방의 종류나 건강 상태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가족력, 신체활동 등을 함께 평가해야 정확한 질환 위험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복잡한 측정법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BMI와 허리둘레를 함께 확인하는 것만으로 비만 관련 건강 위험을 더 잘 선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