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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한 운동이 전신 대사 신호 크게 자극한다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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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30초 전력질주를 6차례 반복하는 약 3분간의 고강도 운동이 90분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혈액 속 단백질과 대사물질에 훨씬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 강도에 따른 혈액 분자 변화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셀지(Cell Reports Medicine)'에 실렸다.

연구진이 혈장 단백질 2884개를 분석한 결과, 전력질주 직후에는 714개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측정 단백질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90분간 중강도로 자전거를 탄 뒤에는 단 7개의 단백질만 즉각적으로 변했다.

전력질주 운동은 200개가 넘는 대사물질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혈관 생성과 조직 재구성, 호르몬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도 빠르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운동 중 세포 표면에 있던 단백질 일부가 빠르게 잘려 혈액으로 방출되는 소위 엑토도메인 셰딩이 이런 즉각적인 반응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을 사람의 지방세포에 노출하자, 세포가 에너지를 처리하고 호르몬에 반응하며 영양 상태를 감지하는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반면 중강도 운동 후 혈액은 지방세포에 비교적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중강도 운동의 경우에는 운동 직후보다 3시간 뒤 지방산과 간에서 유래한 단백질이 더 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5만3000명 이상의 건강 자료와 운동 반응 단백질을 비교했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된 단백질 33개 가운데 32개가 전력질주에 반응했지만, 중강도 운동에 반응한 단백질은 3개에 그쳤다.

일부 단백질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린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운동 후 혈액으로 분비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인 엑서카인이 강한 운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운동이 여러 장기에 건강 효과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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