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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시 온수 사용 자제, 중금속 노출 위험 주의
위키트리
많은 사람이 "어차피 끓여 먹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염소 소독 과정에서 생긴 유기화합물이나 세균은 가열로 대부분 제거되지만, 이미 물에 녹아든 납이나 구리 같은 중금속은 끓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중금속이 체내에 쌓이면 신경계와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발암 가능성도 우려된다. 특히 카드뮴은 신장 기능 저하와 골격 약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는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수 배관이나 탱크에 물이 오래 머무를 경우 세균 번식 위험도 커진다. 특히 섭씨 40~50도 구간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대로 꼽히는데, 이런 물로 조리하면 위장 장애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WHO와 EPA가 공통으로 권고하는 수돗물 사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라면이나 커피, 분유, 즉석 국물 등 뜨거운 물이 필요한 모든 조리에는 반드시 냉수를 받아 끓여 사용해야 한다. 둘째, 아침에 처음 수도꼭지를 틀 때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수도라면, 배관 속에 고여 있던 물과 불순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10~3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하는 게 좋다. 셋째, 온수는 샤워나 세수, 빨래 등 비음용 용도로만 쓰고, 음용·조리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