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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44% 최저치 기록, 임기 단축 개헌 추진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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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인 44%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언론이 분석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개헌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을 두고 배경 분석이 잇따랐다. 15일 주요신문 기사를 정리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44%, 원인은?

한국갤럽이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4%로 직전 조사(51%) 대비 7%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6%로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각 언론사는 어느 지지층의 이탈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분석의 초점이 달랐다.

조선일보는 「4050도 흔들린다, 李대통령 지지율 44%로 최저치」라는 제목으로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 이탈에 집중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1주 차부터 14일(8월 2주 차)까지 약 4개월간 발표한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40대 대통령 지지율은 85%에서 58%로 27%포인트 급락했다. 50대 지지율도 84%에서 56%로 28%포인트 떨어졌다”며 장기 추세를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평균 지지율 하락 폭은 23%포인트, 30대는 24%포인트로 “4050세대의 민심 이반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관계자의 “당초 2030세대는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았던 반면, 4050세대는 대통령 지지율이 80% 가까이 되는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최근 정부 정책 등에 실망하면서 지지율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여권의 위기감을 전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의 “경제적 중심축인 40·50대 중 진보층에서도 주식·부동산 시장 혼란으로 분노하는 상황. 이념이 시장과 현실 경제를 이기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실었다.

동아일보는 「李지지율 3주새 7%P 하락… 중도-수도권-청년층 낙폭 커」라는 제목으로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 이탈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중도층 지지율이 7월 첫째 주 58%에서 이번 조사에서 43%로 15%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긍정 평가가 7월 첫째 주 41%에서 30%로, 30대는 48%에서 37%로 떨어진 점을 제시했다.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지역별 평가를 별도로 분석한 것도 동아일보의 특징이었다. “서울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50%), 인천·경기(48%) 등의 순이었다”며 “정부 세제 개편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50%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며 “’잘된 일‘이란 응답이 18~29세(10%)와 30대(15%)에서 10%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투표율, 수도권이 승부처?

11~12일 실시된 호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광주전남 37.63%, 전북 35.22%로 집계되면서 수도권(경기 46.74%, 서울 45.31%)보다 10%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났다.

한국경제는 “김 후보는 국무총리 이력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등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호남에서 정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수도권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전략이었다”며 “하지만 호남 온라인 투표율이 30%대에 머무르며 김 후보가 당초 기대한 만큼의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체 권리당원에서 40%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 표심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며 수도권 경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당대표 경선보다 최고위원 선거에 초점을 맞췄다. 동아일보는 “친청계 지지자들은 권리당원 1명이 최고위원 후보 2명에게 표를 행사하는 ’1인 2표제‘인 점을 활용해 1명은 최민희 또는 한민수 후보를 찍고 남은 1명은 무조건 6위 이성윤 후보를 찍어 달라는 ’투표 지침‘을 전파하고 있다”며 선거 운동 양상을 전했다. 친명계의 전략을 두고 “친명계 지지층은 2위 박선원 후보와 5위 김용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는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개헌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X를 통해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 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저의 공식 입장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이 대통령이 분권형 개헌을 언급하며 임기 단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자 나온 것이다.

조선일보는 「李 “4년 중임 또는 연임 개헌 위해 임기 단축도 수용”」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단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임제와 중임제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이 대통령은 2025년 대선 땐 4년 연임제를 주장했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이날도 하지 않았다”는 문장을 별도로 배치해 야당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부각시켰다.

국민일보는 「靑 “4년 중임 대통령제 국민 수용성 가장 높아”」에선 청와대 관계자의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가진 문제성에 공감하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중임제 대통령제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므로, 내각제는 아니다”라는 해명을 전했다. 이어 “분권형 대통령제 등을 특정하거나 지칭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설명도 상세히 인용했다. 청와대가 ’4년 중임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임제를 도입해 나중에 다시 하면 국정 안정성과 상관없이 두 번 하는 의미밖에 없다. 한 번 불신임 받으면 그만해야지 또 나오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언급했다”며 과거 발언과의 차이를 지적했다.

국민일보는 「들끓는 개헌 논란에… 李, 직접 나서 ’분권형 대통령제‘ 오해 차단」에선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선 배경 분석에 집중했다. “주변 인사의 발언이나 전언을 통해 자신의 뜻이 다르게 해석돼 확산하는 데 상당한 답답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며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 대통령은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는 관심도 없고, 옳다고 생각지도 않는데 억울하지 않겠느냐”는 발언과 여권 고위 관계자의 “자신의 임기 중에는 못하더라도 후임자가 임기를 두 번 할 수 있게 해주려는 것,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하자는 게 이 대통령 뜻”이라는 설명을 함께 실었다.

국민일보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도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여당 내부에서는 차기 총선 공천권 등을 둘러싼 계파 간 비방전이 격화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한 뒤, 이 대통령이 X에서 “지금 하시려는 게 분권형 대통령제 아니냐. 2018년 당시 이재명의 말이 맞다면 이 대통령은 부패 무능 악성 정치인”이라는 한 이용자의 글을 공유한 사실을 전했다. 이 계정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비방하는 게시글을 다수 올려온 친청계 성향 계정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딴지게시판 등 친청계 게시판에 “푸틴처럼 대통령·총리 자리바꾸기를 하려는 것이냐” “개헌이 뒤에서 국민의힘과 골프치며 숙의할 문제냐”는 비판이 쏟아진 사실도 전하며 여권 내부 분열 양상을 상세히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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