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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72시간 다큐 3일, 김구 서명 태극기 공개
픽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독립기념관은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책에서만 보던 독립운동가를 만나러 온 초등학생, 주기적으로 재방문하는 가족 등 독립기념관을 찾는 사연도 저마다 다르다. 국경을 넘어 온 이들도 있다. 35년째 이어지는 한일 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본 고등학생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직접 마주한다. 서로 다른 이유로 모인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따라 오늘날 우리에게 ‘독립’은 어떤 의미인지 함께 되새겨본다.
“제일 감명받았던 문구가 이거였거든요.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저는 저 시대에 살았으면 과연 독립투사들처럼 했을까? 못했을 것 같더라고요. 진짜 그냥 감사하다...” 하누리_관람객
광복절, 3·1절도 아닌 평범한 날의 독립기념관은 어떤 모습일까. 약 40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부지는 역사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쉼터가 되기도 한다. 이른 새벽에는 단풍나무 숲길을 따라 러닝과 산책을 하고,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치며 휴가를 보낸다. 김해에서 온 쌍둥이 남매 가족도 금쪽같은 5박 6일의 여름휴가를 독립기념관에서 보내기로 했다. 한 상자 가득 챙겨 온 역사책은 이번 캠핑의 필수품이다. 아이들은 낮에는 전시관에서 역사를 만나고, 저녁에는 텐트에서 추억을 쌓는다. 선열들이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하루가 한 가족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아이들이 나중에 컸을 때 어느 한 여름날에 우리 가족이 아주 더운 소나무 숲이 있는 큰 곳에서 캠핑을 했는데, 거기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재미있게 있다 왔다는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우_캠핑 가족
독립기념관의 전시관 뒤편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선열들의 유품과 기증품 등 10만 점 이상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보관된 수장고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수장고를 찾아 독립운동의 흔적을 들여다본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독립기념관의 대표 유물인 ‘김구 서명문 태극기’ 원본이다. 1941년 김구 선생이 벨기에 신부 매우사에게 건넨 태극기로, ‘조국의 독립을 완성하자’는 김구 선생의 친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우리나라 보물이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의 해로 지정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수 유열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3일' 733회 ‘빛나는 오늘 - 독립기념관 72시간’은 8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